문화체육관광부가 ‘2024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지’로 △강원 영월군 △전북 임실군 △경북 영양군 등 지자체 총 3곳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은 지자체가 지역에 특화돼 있거나 유휴화된 관광자원을 재활성화하고, 지속적인 지역관광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9년 서천군과 합천군을 시작으로 2020년 8곳(수원시·아산시·제천시·사천시·포항시·강진군·정선군·남원시), 2021년 5곳(삼척시·단양군·진안군·영주시·남해군) 등 총 15곳을 선정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3곳은 2028년까지 5년 동안 60억원 범위 안에서 국비를 지원받는다.
문체부는 공모사업을 평가하기 위해 관광, 건축·디자인, 지역·도시계획,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계획의 타당성과 추진체계의 적절성, 관광수요 창출 기대효과, 지속가능성 등 공모기준에 따라 심사를 진행했다.
영월군은 ‘799 영월 활력! 스파클링 봉래’를 주제로 영월 동강, 별마로천문대, 봉래산을 활용한 체험행사와 공연·축제 개발을 진행한다. △별마로천문대 모노레일 입구에 동강 시장 조성 △별마로천문대 관광명소로 만들기 △동강 잇기 프로그램 개발 등 주야간 관광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임실군은 ‘얼라이브 치즈 월드 인(Alive Cheese World in) 임실’을 주제로 관광상품 개발에 나선다. 기존 국내 유일의 치즈테마파크를 활용한 △치즈 축제·체험·상설공연 △치즈팜 어드벤처 스토리 동선 구축 △치즈 콘텐츠 개발 및 브랜딩 △치즈 스테이 조성 △치즈 빌리지 활성화 △치즈 칼리지 운영 △치즈 프로모션 등을 추진한다.
영양군은 ‘별의별 이야기, 영양’을 주제로 국제밤하늘협회가 아시아 최초로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한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의 청정한 반딧불 생태관광지역을 활용한 관광자원을 개발한다. △밤하늘 소재 브랜드 개발 △디지털 천체투영관 ‘오로라돔’ 설치 △별의 정원 조성 △커뮤니티 공간 ‘별별 스페이스’ 조성 △별의별 어드벤처 체험 프로그램 개발 △세계인 대상 밤하늘 사진&영상 공모전 개최 △별의별 자연학교 운영 등 친자연적인 관광자원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지역 주도로 추진하지만, 세부적인 기본계획의 수립부터 사업 완료까지 문체부와 컨설팅 기관이 협력해 단계별로 지원한다.
1차연도인 올해는 지역별로 세부적인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내용과 사업 규모를 검토해 확정한다. 선정된 지역과 문체부, 컨설팅 기관 등 관계자들이 사업추진 방향과 계획, 일정 등을 공유하는 공동연수를 진행하고 기본계획 수립에 대한 전문가 자문도 지원한다.
김근호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은 “이 사업은 지역의 특화 관광자원을 활용해 지역의 관광생태계가 뿌리내리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모두 인구감소지역으로 관광을 활용해 지역 활력을 높이는 데 관심이 크다. 이 사업을 통해 지역관광이 되살아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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