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는 지난해 남천면 지역의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한 재난을 모티브로 인명·재산 피해를 막고 지속적인 매뉴얼 숙달 및 대응훈련으로 재난 대응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발생 및 복합재난을 훈련유형으로 선정했다.
이날 훈련은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경보 실제상황을 가정한 △긴급재난문자 발송 △상황 판단 회의 △주민 대피 명령 발령과 주민 대피 △현장 대응 △수습·복구 단계로 전개됐다. 훈련은 소방서, 경찰서, 제7516부대 2대대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 점검, 실제 주민 대피를 통한 산사태 재난 대응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 실전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또한 경산시 재난종합상황실에서의 토론훈련과 재난 현장 통합지원본부 훈련을 실시간 연계해 재난 초기 피해확산 방지를 위한 상황전파, 소방, 경찰, 제7516부대 2대대 등 인명 대피 및 구조·구급활동, 피해 수습 복구 등 각자의 임무와 역할을 점검했다.
금곡1리 석일두 이장과 마을 주민 대부분이 훈련에 참여해 훈련의 실효성이 높았고, 대피주민들에게 일시 구호 세트 실물을 지급해 재난 상황에서 어떤 대응이 이루어지는지 직접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구 금곡초등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통합지원본부에서는 기능반별 현장 대응, 대한적십자사의 이재민 구호 활동, 경산시자원봉사센터의 봉사활동이 이뤄졌다. 경산소방서, 경산경찰서, 제7516부대 2대대, 한국전력공사 경산지사, KT 경산지점, 경산중앙병원 등의 구조공작차, 소방지휘차, 전기·통신 복구를 위한 활선차, 구급차 등 34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안전은 누군가가 대신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이번 훈련을 계기로 재난은 멀리하고 안전은 가까이해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