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9일 살포 北오물풍선, 310여개 식별…폐지·쓰레기 등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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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4-06-1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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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9일 밤 살포한 대남 오물풍선은 31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는 이날까지 모두 4차례다.

    정부는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띄워 보내자 2일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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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까지 안전 위해물질 없어"

  • 北 김여정 "새로운 대응할 것"

서울 은평구 갈현동 주택가에서 발견된 대남 오물풍선 잔해사진합동참모본부
서울 은평구 갈현동 주택가에서 발견된 대남 오물풍선 잔해.[사진=합동참모본부]

북한이 9일 밤 살포한 대남 오물풍선은 31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이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 30분까지 식별한 북한 오물풍선은 310여개다.
 
합참 관계자는 “풍선 내용물은 폐지와 비닐 등 쓰레기가 있었으며 현재까지 분석 결과 안전 위해물질은 없었다”고 전했다.
 
합참은 9일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8일과 이달 1일 두 차례에 걸쳐 퇴비, 담배꽁초, 폐지 등 오물·쓰레기가 든 풍선 1000여개를 살포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2일 오물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으나, 6∼7일 탈북민들이 대북 전단을 띄우자 8일 대남 오물풍선 살포를 재개했다.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는 이날까지 모두 4차례다.
 
정부는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띄워 보내자 2일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4일 국무회의를 거쳐 9·19 남북군사합의 전체의 효력을 정지함으로써 대북 확성기 방송 제약 등 접경지 인근 우리 군의 활동을 제약하는 규정을 모두 풀었다.
 
대북 확성기는 2018년 4월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철거 및 철수되기 전까지 최전방 지역 24곳에 고정식으로 설치돼 있었고 이동식 장비도 16대가 있었다.
 
우리 군은 9일 오후 5시께부터 약 2시간 동안 최전방 지역에서 고정식 대북 확성기 여러 대를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북 확성기 가동은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방송에서는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 정지에 대한 국방부 정책실장의 육성 발표, 한·미·일의 북한 핵 프로그램과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강력 규탄 소식, 삼성전자의 휴대폰 출하량 전 세계 1위 소식 등을 전했다. 가수 방탄소년단(BTS)의 봄날·버터·다이너마이트와 볼빨간 사춘기의 히트곡 등이 나가기도 했다.
 
한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4차 오물풍선 살포 직후 발표한 담화에서 “만약 한국이 국경 너머로 삐라(대북전단) 살포 행위와 확성기 방송 도발을 병행해 나선다면 의심할 바 없이 새로운 우리의 대응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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