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이의 다이렉트] 예뻐지고 싶다면 '코리아뷰티페스티벌'로…K-뷰티 넘어 한국 문화 콘텐츠 체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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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 기자
입력 2024-06-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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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부·방문위, 축제 일환으로 9일까지 홍대 앞서 팝업공간 운영

  • 타투체험·퍼스널컬러 진단 등 K-뷰티 관심있는 외국인 방문객 북적

  • 6월 한 달동안 서울 곳곳에서 제품·서비스 할인부터 스타일링 특강

  • 유인촌 장관 "K-뷰티, 2000만 시대 열 한국 관광 핵심 콘텐츠로 육성"

코리아 뷰티 페스티벌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난 6일 서울 마포구에 문을 연 코리아뷰티페스티벌 홍대 팝업 공간 찾은 미카(왼쪽)와 조이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국 뷰티를 생각하면 가슴이 뛸 정도예요. 이곳에서 다양한 K-뷰티를 체험할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지난 6일 홍대 코리아뷰티페스티벌 팝업 공에서 만난 미카(24)와 조이(30). 이들은 K-뷰티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표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미카는 K-뷰티에 관심이 많아 한국 화장품을 즐겨 사용한다고 한다. 그녀는 "친구와 전날 홍대 거리를 지나가면서 코리아뷰티페스티벌 부스를 발견했다. 어제는 시간이 없어서 오늘 체험하기 위해 다시 찾아왔다"면서 "한국 화장품은 종류도 많고 성분이나 품질이 좋아서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이하 방문위)는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함께 6월 한 달간 '2024 코리아뷰티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코리아뷰티페스티벌 일환으로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서울 마포구 홍대카페 야외공간에는 '2024 코리아뷰티페스티벌' 팝업 공간이 설치·운영됐다. 

K-뷰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홍대 팝업 공간에는 외국인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권은 물론 중동과 유럽, 미주에서 두루 찾았다. 이들 모두 'K-뷰티'에 대해 강한 애정을 드러내며 행사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코리아 뷰티 페스티벌 부스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직원이 영어로 부스 안내를 돕고 있다사진김다이 기자
코리아뷰티페스티벌 부스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안내 직원이 영어로 행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다이 기자]
 
◆"K-뷰티 체험하고 가세요" 영어·일본어·중국어로 환대 

행사장에 들어서니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에 능통한 직원들이 반갑게 웃으며 외국인 방문객을 맞아주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팝업 공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함께 방문객들이 뷰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외부에서는 타투 체험이 한창이었다. 이곳에서는 디지털 타투 기계 프링커를 활용한 타투 체험을 할 수 있다. 행사장에서 준비한 시안 중에서 원하는 그림을 고르면 즉석에서 타투를 새겨준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코리아 뷰티 페스티벌 홍대 팝업 스토어에서 타투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방문의해위원회
외국인 관광객들이 코리아뷰티페스티벌 홍대 팝업 공에서 타투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방문의해위원회]
영어로 '코리아뷰티페스티벌'이 적힌 시안을 고르고 프링커 기계를 팔에 갖다 대니 예쁜 컬러 타투가 완성됐다. 현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모두 신기해하며 타투가 새겨진 팔을 요리조리 살펴봤다. 

타투 체험존 담당 직원은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이것이 홍대 바이브'라고 이야기하면 다들 좋아하면서 타투 체험을 진행한다"며 "아플까봐 걱정하는 분들도 있지만 막상 해보면 정교하게 예쁜 타투가 새겨져서 만족스러워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코리아 뷰티 페스티벌 홍대 부스에서 퍼스널컬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김다이 기자
외국인 관광객들이 코리아뷰티페스티벌 홍대 부스에서 퍼스널컬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김다이 기자]

행사 부스 안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4개 컬러로 나뉜 퍼스널 컬러존이다.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며 간단하게 나와 어울리는 퍼스널컬러를 진단할 수 있는 공간이다. 

퍼스널 컬러존에는 자신의 퍼스널 컬러에 맞는 색조화장품까지 구비돼 있었다. 정식으로 퍼스널 컬러 진단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퍼스널 컬러란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색조를 추천받을 수 있다.

코리아뷰티페스티벌 홍대 팝업 공 담당자는 "해외에서는 퍼스널 컬러라는 것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 보니 많은 외국인 방문객들이 퍼스널 컬러를 신기해했다"며 "이곳에서는 K-컬처로 자리 잡은 퍼스널 컬러를 간단하게 알려주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조화장품을 추천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대 부스 [사진=김다이 기자]
중국인 관광객 류추위씨가 코리아뷰티페스티벌 메이크오버존에서 헤어 손질을 받고 있다. [사진=김다이 기자]
◆제니하우스 체험존 하루 40명 'K-팝 스타로 변신'

방한 외국인이 'K-뷰티' 하면 가장 많이 떠올리는 것은 또 무엇일까. 바로 'K-팝 스타'다. 한국 아이돌은 이미 글로벌 무대를 장악했고 전 세계에 다양한 팬덤을 구축했다.

K-드라마와 영화 등 한국 콘텐츠들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 스타들 메이크업과 헤어, 패션은 외국인 MZ세대 사이에서도 동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에 방문위는 코리아뷰티페스티벌 홍대 팝업 공에 K-아이돌 헤어와 메이크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메이크오버존'을 마련해 운영했다. MZ세대 외국인들에게 '아이돌처럼 예뻐지고 싶은 욕망'을 한껏 충족시켜 주고 있었다. 

메이크오버존은 수지, 한소희, 박신혜 등 메이크업 숍으로 유명한 제니하우스가 맡아 운영했다. 전문가 손길을 통해 헤어&메이크업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 이곳에서는 사전 예약을 통해 하루에 30명에서 많게는 40명까지 메이크오버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사전 예약한 후 방문한 사람들도 있고, 현장에서 QR코드를 스캔한 후 참여하기도 했다. 당일 체험 인원이 마감돼 아쉬워하며 다음 날을 기약하고 돌아간 방문객도 있을 정도로 인기 만점이었다.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 [사진=김다이 기자]
제니하우스 직원에게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 류추위씨. [사진=김다이 기자]

제니하우스 관계자는 "부스를 찾는 이들은 한국 스타들이 즐겨 하는 헤어와 메이크업을 많이 요청한다"며 "체험자 중 제니하우스 청담 숍에 직접 찾아오는 이도 많다. 숍에 오면 메이크오버는 물론 두피 진단까지 진행한다. 포토존도 있고 무료로 빗이나 원하는 제품도 제공해 만족감이 높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중국인 관광객 한 명이 제니하우스의 메이크업과 헤어 체험을 받고 있었다.

2주간 한국 여행을 즐기고 있다는 중국인 관광객 류추위씨(36)는 "중국 SNS를 통해 코리아뷰티페스티벌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접하게 됐고, 사전 예약을 통해 팝업 공에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한국 아이돌 메이크업과 헤어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메이크업과 헤어 모두 자연스럽게 예뻐져서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코리아 뷰티 페스티벌 부스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직원이 영어로 부스 안내를 돕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코리아뷰티페스티벌 부스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직원이 부스 안내를 돕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뷰티로 알리는 'K-컬처' 

'2024 코리아뷰티페스티벌'은 K-뷰티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헤어와 메이크업, 패션, 의료·웰니스 등 뷰티 기업과 항공, 숙박 등 관광업계 380여 개 기업이 함께 만들어가는 행사다.

6월 한 달간 서울 곳곳에서 뷰티 제품·서비스 할인은 물론 메이크업 서비스와 시연, 헤어 기술교육 세미나, 패션 스타일링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홍대에 설치된 헤어&메이크업 특화 팝업 공간에는 외국인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중국인 관광객이 대부분이지만 일본·대만·홍콩 등 가까운 아시아권에서 방문하거나 미국·튀르키예·우크라이나·중동·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서 한국을 찾았다.

코리아뷰티페스티벌 홍대 팝업 공간 관계자는 "중국이나 일본 현지 SNS에 올린 홍보물을 보고 현장을 찾는 이들도 있고, 성수와 명동에 들렀다가 홍대에서 팝업을 진행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넘어오는 이도 있다"고 설명했다.
 
4층 코리아 뷰티 페스티벌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뷰티플레이에서 고객이 메이크업을 받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현재 홍대 팝업 공간 행사는 종료됐지만 코리아뷰티페스티벌은 현재 진행형이다. 방문위는 팝업 공간 운영 외에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팝업 공간에서 아이돌 메이크업 시연쇼를 진행했으며, 5일에는 '뷰티플레이 홍대'에서 아이돌 메이크업 클래스를 열었다. 

14~15일에는 홍대 롤링홀 야외부지에서 'K-팝 플레이그라운드'와 연계한 뷰티 상품과 서비스 체험존을 운영한다. 이곳에서 K-뷰티와 함께 댄스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개최한다.

K-뷰티 체험&전시 홍보관 '뷰티플레이'에서는 상시 K-뷰티 체험이 가능하다. (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운영하는 뷰티플레이는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게 꾸며놨다.

△스킨케어 세미나 △메이크업세미나 △퍼스널컬러 세미나 등 뷰티 관련 세미나도 진행한다. 

지난 1일 진행된 '2024 코리아뷰티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2024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K-뷰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가 일회성 행사가 아닌 한국의 우수하고 특색 있는 K-뷰티를 통해 한국 관광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외래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열어가는 핵심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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