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진화 중인 타이젠 OS, 삼성 스마트 TV 2억7000만대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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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기자
입력 2024-06-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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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 리더십 주춧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타이젠 OS를 탑재한 삼성전자의 스마트 TV 수는 약 2억7000만 대로 업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타이젠 OS는 TV가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까지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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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뉴스룸 인터뷰

  • 개방형 OS 타이젠, 온 디바이스 AI 플랫폼 진화

개방형 운영체계(OS) 타이젠이 온 디바이스 인공지능(AI)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TV 리더십 주춧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일 자사 뉴스룸에서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실무진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타이젠의 발전 역사와 도입 계기, 스마트 TV 생태계 확장 기여도 등에 대해 소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타이젠 OS를 탑재한 삼성전자의 스마트 TV 수는 약 2억7000만 대로 업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삼성전자 스마트 TV 타이젠 OS 탑재 수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스마트 TV, 타이젠 OS 탑재 수 [사진=삼성전자]

타이젠 OS는 TV가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까지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자체 개발 OS로서 OTT나 VOD, '게이밍 허브' 등 소비자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즉각 제공할 수 있고, 광고 수입 등을 통해 스마트 TV의 주요 수익원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TV의 발전을 위해 2015년부터 개방형(오픈소스) 플랫폼인 타이젠을 도입했다. 이는 2011년부터 사용하던 폐쇄형 오르세이 OS에서 큰 변화를 시도한 셈이다.

두 OS 모두 독자 개발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연산처리 방식에서 싱글과 멀티라는 점과 개방·폐쇄 여부가 다르다.

싱글 프로세스 기반의 구조로 한 번에 한 가지 연산만을 처리할 수 있었던 오르세이와 달리 멀티 프로세스 기반의 타이젠은 여러 연산을 동시에 처리해 다양한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강영수 프로는 이를 두고 "목적지로 가는 방식의 차이다"며 "스마트 TV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선 타이젠이 훨씬 효율적이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OS 오르세이와 타이젠 연산처리 방식 차이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OS 오르세이와 타이젠 연산처리 방식 차이 [사진=삼성전자]
오르세이 OS와 달리 타이젠 OS는 개방형 OS로 소스코드가 공개돼 확장이 용이하다. 이를 통해 타이젠은 오픈소스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변광섭 프로는 "다양한 외부 개발자를 유입시켜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이 타이젠 도입의 가장 큰 목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자체 개발 OS 발전사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자체 개발 OS 발전사 [사진=삼성전자]

오픈소스로의 전환은 담당 부서의 다양화와 조직의 국내외 확대, 업무 효율성 개선 필요 등 여러 도전 과제의 직면을 의미했다.

그럼에도 개발 인터페이스(API) 공용화와 외부 공개, 표준 기술 도입 등에 집중해 개발 생산성을 개선해 오픈 플랫폼으로서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이후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모음(SDK) 개발 환경 개선과 플랫폼 저변 확산을 위한 아키텍처와 라이센싱에도 집중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타이젠은 외부 콘텐츠 공급자(CP) 접근성을 높여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넷플릭스와 스포티파이, 애플TV 등 다양한 CP들이 앱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최근 타이젠 OS는 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고 있다. 2024년에는 더욱 향상된 하드웨어와 결합해 기존의 온디바이스 AI 기능이 강화될 예정이다.

△자막 인식 및 위치 조정 △게임 장르 인식 및 화면모드 자동 적용 △사용자 취향에 맞춘 콘텐츠 추천 등 다양한 AI 기능이 적용되고 있다.

타이젠은 모바일, 웨어러블, TV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지원하며 유연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CES 2024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AI 컴패니언 '볼리'에도 타이젠 OS가 탑재될 예정이다.

오르세이 OS부터 타이젠 OS 개발까지 참여한 천정식 프로는 "타이젠은 계속 진화하는 플랫폼이며,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변광섭 프로는 "타이젠은 마치 셋째 아들 같다"며 "앞으로도 타이젠을 잘 성장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타이젠 OS는 앞으로도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혁신을 이어갈 것이다. 삼성전자의 타이젠 개발팀은 미래로 가는 사다리 역할을 하는 타이젠 OS를 통해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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