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작년 8월∼올해 1월 러시아에 포탄 최소 160만발 전달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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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입력 2024-06-2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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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러시아에 7만4000톤(t) 이상의 폭발물을 보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WP와 C4ADS가 위성사진과 해상 교통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러시아 선박이 작년 8월~올해 1월 북한과 러시아를 오고 간 증거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WP에 따르면 러시아군과 연계된 러시아 선적 선박들이 북한 나진항에 정박한 후 러시아 보스토치니항과 두나이항에 입항했고, 대부분의 폭발물은 러시아 도착 일주일 안에 여러 곳으로 운송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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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러시아 푸틴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했다. [사진=AFP·연합뉴스]

북한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러시아에 7만4000톤(t) 이상의 폭발물을 보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비영리 싱크탱크인 선진국방연구센터(C4ADS)가 입수·분석한 러시아 내부 교역 자료를 인용해 이 같은 폭발물이 러시아 극동의 항구 2곳에서 주로 우크라이나 인근 서부 국경을 따라 16곳에 보급됐다고 전했다.

폭발물 7만4000t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에서 사용하는 유형의 포탄 약 160만발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WP는 설명했다.

WP와 C4ADS가 위성사진과 해상 교통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러시아 선박이 작년 8월~올해 1월 북한과 러시아를 오고 간 증거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WP에 따르면 러시아군과 연계된 러시아 선적 선박들이 북한 나진항에 정박한 후 러시아 보스토치니항과 두나이항에 입항했고, 대부분의 폭발물은 러시아 도착 일주일 안에 여러 곳으로 운송이 시작됐다.

이들 러시아 선박이 정확히 무엇을 실었는지 확인할 수 없지만 미국과 한국은 이전에 위성사진과 언론 보도를 토대로 러시아로 북한 무기를 운송하는 데 관여한 선박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C4ADS에 따르면 관련 자료에는 폭발물로 언급돼 있지만 러시아 내 운송 장소로 미뤄볼 때 탄약으로 보인다. 운송 장소 16곳 가운데 12곳은 탄약 저장 시설 근처다. 

WP는 위성사진을 보면 폭발물 운송 장소 가운데 몇 곳에서 새로운 보호 둔덕이 나타난다고도 전했다.

C4ADS의 러시아 분석가 마고 가르시아는 "폭발물을 격리하는 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대규모 둔덕 조성은 그 폭발물이 탄약일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게다가 운송품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을 향해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에 이들 탄약을 사용할 의도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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