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분양권 거래 전분기 대비 26% 증가..."고가 분양권 거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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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4-06-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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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1분기(1~3월) 분양권 거래량이 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5억원초과 거래는 2023년 28.71%에서 2024년 36.75%로 올해 분양권(입주권) 거래의 3분의 1을 넘어섰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연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집값 흐름과 높은 신축 분양가로 인한 가격 인상 압력이 분양권(입주권) 거래 시장에도 고가 거래 비중 증가에 영향을 준 것"이라며 "다만 거래량이 10만여건을 넘었던 활황기의 모습을 단기간에 재현하기에는 아직 시장이 미진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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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 재건축 현장 [사진=연합뉴스]

올 1분기(1~3월) 분양권 거래량이 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비 급등 여파로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치솟고 있어 기분양 단지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전국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거래량을 조사(지난 13일 계약일 집계 기준)한 결과 지난 1분기 1만1783건으로 전년 동기 1만205건보다 15.4% 증가했다. 전기 대비로는 26% 늘어난 수치다.

분양권(입주권)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1647건을 기록한 경기도였다. 2위를 차지한 경북은 1613건 거래되며 전기 972건 대비 65.9% 급증한 모습을 보였다. 충남(1605건)과 경남(1353건) 등도 1000여건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인천(668건)과 서울(137건)의 거래 총량이 많지 않아 수도권 전체 거래량은 2452건에 머물렀다. 반면 지방은 9331건으로 79%의 비중을 나타냈다. 양도차액이 큰 수도권 분양권 전매 특성상 높은 양도소득세율(보유기간 1년 미만 70%, 그 외 60%)에 수요자들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권 전매의 공급원 역할을 하는 신축 분양진도율이 낮았던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기준 서울은 5767가구(연내 4만3251가구 계획), 인천은 7594가구(연내 2만8004가구 계획) 분양하는 등 분양진도율이 각각 13%, 27%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거래된 전국 분양권(입주권)의 가액대별 거래 비중을 살펴보면 저가 거래는 줄고 고가 거래는 증가했다. 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작년 71.29%였지만, 올해는 63.25%로 약 8%포인트(p) 감소했다. 5억원초과 거래는 2023년 28.71%에서 2024년 36.75%로 올해 분양권(입주권) 거래의 3분의 1을 넘어섰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연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집값 흐름과 높은 신축 분양가로 인한 가격 인상 압력이 분양권(입주권) 거래 시장에도 고가 거래 비중 증가에 영향을 준 것"이라며 "다만 거래량이 10만여건을 넘었던 활황기의 모습을 단기간에 재현하기에는 아직 시장이 미진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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