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시장이 1일 “광명시민들과 함께 수십 년간 관행적으로 쓰인 잘못된 명칭을 바로잡고, 도시 정체성과 브랜드를 제고하고자 반드시 목감천 명칭을 광명천으로 바꾸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박 시장은 "관할구역 서측을 흐르는 국가하천 목감천 명칭을 ‘광명천’으로 변경 추진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목감천은 광명시와 시흥시, 구로구를 경유해 안양천으로 흐르는 총 연장 12.3km에 이르는 국가하천이다.
지난 1980년대까지 광명시 학온동, 시흥시 과림동 지역주민이 모두 ‘냇깔’로 부르고 있었는데 부지불식간 목감천으로 변경됐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이처럼 목감천은 그 어떤 역사적 사료나 근거도 없이 광명시와 공론화 과정도 거치지 않고 수십 년간 관행적으로 불려 왔다.
그로 인해 각종 문헌이나 인터넷, 각종 보고서에도 무비판적으로 차용함으로써, 행정의 혼선을 빚어 변경하기로 했다.
특히, 도로명 주소의 경우 광명시 광명동 일원은 목감로, 시흥시 목감동은 목감중앙로 목감우회로, 목감둘레로 등 유사 명칭을 혼용하고 있어 홍수와 화재 등 재난발생 시 신속 대응에 어려움이 있어 왔다.
한편 박 시장은 향후 역사성, 인문‧지리적 대표성, 시민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하천명, 지명, 도로명을 환경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에 각각 명칭 변경을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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