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1일 시청에서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과 고양시에 한국분원을 설치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식에서 이동환 시장과 그레고르 바츠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LIH) 이사회 의장, 울프 네르바스 국립보건원장은 이날 이런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식에는 주한 룩셈부르크 대사관 개관식에 맞춰 방한한 스테파니 오베르틴 룩셈부르크 고등교육‧연구부 장관 겸 디지털부 장관도 자리했다.
이번 협약에는 지난 2월 양측이 논의한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포괄적 협력 내용이 담겼다
특히 LIH 한국분원인 룩셈부르크 고양 보건연구소(LIH-G) 설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양측은 협약에 따라 보건의료 데이터 통합센터 구축에도 상호 협력하게 된다.
LIH는 룩셈부르크 국민들의 건강에 기여하고, 유럽의 정밀 의료 의학 분야의 연구를 선도하는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연구기관이다.
지난 2022년도 타임즈 고등교육 평가 결과 세계 15위, 유럽 7위(비 교육기관 중)를 차지하기도 했다.
시는 LIH-G를 당초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면 설치하기로 했지만,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시기를 앞당겨 우선 다른 장소에 설치하기로 했다.
LIH-G가 설치되면 대형 종합병원이 많은 고양시의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잘 활용할 수 있게 돼 많은 연구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이 시장은 "고양특례시와 LIH가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통해 협약을 체결했다"며 "LIH-G가 설치되면 관내 병원은 개인 맞춤형 의료를 실행할 수 있고, 환자들은 삶의 질을 개선하고, 바이오 산업체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울프 원장은 "고양시와 비전을 공유하고 병원과 협력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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