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미 '오너家 갈등' 봉합···신동국-임종윤, 분쟁 종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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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4-07-1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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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그룹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 갈등 봉합에 선봉장 역할로 나섰다.

    신 회장과 임종윤 이사는 10일 임종윤 이사 측을 통해 "한미그룹의 가족 간 불협화음이 극적으로 봉합됐다"며 "임성기 전 회장은 물론 배우자와 자녀 일가에서 두루 신뢰받고 있는 신 회장을 중심으로 6개월 이상 지속됐던 가족 간 분쟁이 종식됐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임종윤 이사 모친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회사 발전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두 형제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책임경영과 전문경영, 정도경영을 하이브리드 형태로 융합시키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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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간 불협화음 극적으로 봉합"

한미약품의 실질적 경영자 중 한 사람으로 올라선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오른쪽 아래   사진각 회사 아주로앤피 재구성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는 10일 임 이사 측을 통해 “한미그룹의 가족 간 불협화음이 극적으로 봉합됐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사진=한미약품그룹)
 
한미약품그룹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 갈등 봉합에 선봉장 역할로 나섰다. 신 회장이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와 함께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 종식을 공동 선언하면서다. 업계에선 오너 일가 분쟁에서 사실상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던 신 회장의 향후 입지는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신 회장과 임종윤 이사는 10일 임종윤 이사 측을 통해 “한미그룹의 가족 간 불협화음이 극적으로 봉합됐다”며 “임성기 전 회장은 물론 배우자와 자녀 일가에서 두루 신뢰받고 있는 신 회장을 중심으로 6개월 이상 지속됐던 가족 간 분쟁이 종식됐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임종윤 이사 모친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회사 발전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두 형제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책임경영과 전문경영, 정도경영을 하이브리드 형태로 융합시키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단순히 회장, 대표의 수직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위원회와 고문단 등 각계 전문경영인을 경험한 최고의 인력풀을 놓고 모든 주주가 바라는 밸류업을 견제, 투명성, 스피드를 더해 신속한 성과까지 이어지게 하는 데 필요한 인적 자원을 아끼지 않고 투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모녀 측이 제안한 대로 전문경영인을 체제로 가되 형제도 경영에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결정으로 형제 측까지 전문경영인 선임에 찬성한 만큼 향후 후보자 물색, 이사회 의결 등이 진행될 것이란 예상이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9명 중 5명이 형제 측 인사로 구성돼 있다.

다만 일각에선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송 회장은 지난 3일 신 회장에게 지분을 매각하고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신 회장을 중심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하겠다”며 경영 일선 퇴진 의사를 밝혔다. 다만 당시 계약에서 형제 측 경영 참여가 합의된 내용인지는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키맨’ 신 회장이 사실상 모든 결정권을 쥐고 있어 향후 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송 회장 측은 어떠한 입장도 내놓고 있지 않아서 (오너 간 분쟁) 상황이 종결됐다고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한미약품그룹 측 역시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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