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한경협 회비 35억 납부…4대그룹 중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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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4-07-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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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그룹이 주요 4대 그룹 중 가장 먼저 한국경제인협회 회비를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 내 한경협 회원사는 현대차와 기아,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총 5곳이다.

    앞서 한경협은 지난 3월 말∼4월 초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을 포함한 420여개 회원사에 회비 납부 공문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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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주요 4대 그룹 중 가장 먼저 한국경제인협회 회비를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달 초 한경협에 회비를 냈다.

현대차그룹이 납부한 회비는 한경협이 요청한 35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내 한경협 회원사는 현대차와 기아,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총 5곳이다.

앞서 한경협은 지난 3월 말∼4월 초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을 포함한 420여개 회원사에 회비 납부 공문을 발송했다. 4대 그룹이 속한 제1그룹의 연회비는 각 35억원이다. 

지난해 4대 그룹을 회원사로 둔 한국경제연구원이 한경협에 흡수 통합되면서 4대 그룹은 형식상 한경협에 재합류했지만 현재까지 회비를 낸 곳은 현대차그룹이 유일하다. 

SK그룹은 계열사별로 이사회 보고를 마친 뒤 이르면 이달 중으로 회비 납부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회원사로는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이다. 

삼성은 이날 준감위 정례회의에서 한경협 회비 납부 안건을 논의했으나 결론짓지 못했다. 삼성은 준감위가 지난해 8월 한경협 가입과 관련해 밝힌 권고안에 따라 회비 납부 시 준감위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은 준감위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경협이 과연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인적 쇄신이 됐는지에 대해 위원들의 근본적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회비 납부에 대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LG그룹은 내부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양재동 본사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 양재동 본사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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