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집권 여당 시너지 낼 것"…홍철호 "잘 모시겠다"

尹대통령, 대표 당선 축하난 전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후 국회를 예방한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왼쪽)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24일 "집권 여당의 강점은 국민을 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이라며 "집권 여당과 윤석열 정부가 여러가지 저항을 받고 있는데, 다 역경을 이겨내고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만나 "지난 (4·10 총선) 선거 때도 같이 뛰었던 전우이기 때문에 다시 뵙게 돼서 너무 반갑다"며 이같은 내용의 취임 일성을 밝혔다.

홍 수석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축하난을 전달받은 한 대표는 "제가 어제 대통령과도 짧게 통화했지만, 당내 화합과 단결을 이끌면서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좋은 정치하는, 좋은 정치를 위해 최선 다하겠다는 포부를 말씀드렸고 대통령도 격려해 주셨다"며 "제가 잘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홍 수석은 "우리 당에 지금 당면한 것도 많고, 어려운 선거 힘들게 하고 오셨기 때문에 축하드린다"며 "대통령님이 우리 국민들께 역할을 하셔야 되는데, 지금 (야당에) 단단히 발목 잡히셔서 우리 여당과 정부가 한 몸이 돼야 된다는 말씀을 어제 여러 번 강조하셨다. 대통령실에서 대표님을 잘 모시겠다"고 화답했다.

한 대표는 이날 저녁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윤 대통령과 만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당대표 낙선자인 나경원·윤상현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함께 참석한다.

홍 수석은 한 대표와 접견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낙선자들을 같이 부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큰 그림 속에서는 대통령이 모든 걸 책임지는 위치에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통령은 생각보다 전대 전 과정에 있어서 크게 난타전이라는 부분까지 세세하게 보고 받거나 관심 두지 않았다"며 "애초부터 저희 스탠스는 'Wait and See(기다려보자)'였으니까 대통령께도 그런 수준으로 보고됐고, 특별히 (당 논란을) 말씀하신 적은 없다"고 전했다.

앞서 한 대표가 제안한 '제3자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선 "원내에서 협의될 것"이라며 "그게 당연한 절차"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