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압박에.." 올 들어 첫 예금금리 인하 나선 中 국유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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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배인선 특파원
입력 2024-07-2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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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대형 국유은행인 공상은행을 비롯해 농업·중국·건설·교통은행 등 5대 국유은행이 일부 예금상품의 금리를 내렸다.

    중국 은행권이 예금금리를 인하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중국 은행권은 지난해에만 세 차례에 걸쳐 예금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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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상·농업 등 국유은행 10~20bp씩 인하

  • 대출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압박 대응

  • 中은행권 순이자마진 사상 최저치 하락

  • 저축을 소비,투자로 유도…내수진작 효과도

중국 공상은행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공상은행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대형 국유은행인 공상은행을 비롯해 농업·중국·건설·교통은행 등 5대 국유은행이 일부 예금상품의 금리를 내렸다. 최근 중국의 대출 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압박을 완화하고 내수를 진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됐다.

25일 새벽 중국 공상은행은 웹사이트를 통해 2년 이상 예금상품 금리를 20bp(1bp=0.01%포인트)씩 인하하고, 1년물 이하 정기 예금상품 금리는 10bp씩 인하한다고 밝혔다. 요구불 예금 금리도 5bp 인하했다.  이로써 2·3·5년물 예금상품 금리는 각각 1.45%, 1.75%, 1.8%로 내려갔고, 3·6개월 및 1년물 예금상품 금리도 1.05%, 1.25%, 1.35%로 낮아졌다.  

이날 농업·중국·건설·교통은행 등 나머지 국유은행도 일제히 예금상품 금리를 낮췄다. 이번 예금금리 인하 조치는 이날부터 바로 적용됐다. 국유은행을 시작으로 나머지 중소은행도 순차적으로 예금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은행권이 예금금리를 인하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중국 은행권은 지난해에만 세 차례에 걸쳐 예금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실질적인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하면서 커진 은행권 수익성 압박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됐다. 예금금리를 낮추면 은행 자금조달 비용도 낮아져 대출금리 하락 압박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물, 5년물 LPR을 각각 10bp씩  인하했다. 이로써 현재 LPR 금리는 1년물 3.35%, 5년물 3.85%로 낮아진 상태다. 인민은행은 앞서 2월에도 침체된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 5년물 LPR금리만 25bp 인하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2022년부터 이달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LPR을 낮췄다.

인민은행이 잇달아 LPR을 내리면서 은행권 예대마진(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것)이 쪼그라들어 은행권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현재 사상 최저치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시중은행 순이자마진은 평균 1.54%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4%와 비교해 0.2%P 하락했다. 은행 순이자마진은 현재 9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역사적 저점까지 하락한 상태다.

또 예금금리 인하는 은행에 저축된 자금을 소비나 투자로 유도해 내수를 진작할 수 있는 효과도 낼 수 있다. 최근 중국 경기 불확실성 속 중국인들이 소비와 투자를 줄이고 안전자산인 예금을 선호하는 현상이 이어진 가운데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 속 중국이 올해 하반기 한 차례 더 LPR을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은행권 예금금리가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블룸버그는 최신 18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10명이 올해 하반기 중국이 LPR을 10bp 이상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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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시대엿다면전라도자손든따위가나건들이연가지바로단두대서모가지나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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