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입원 환자가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경남과 전남에서 채집된 모기의 50% 이상이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로 확인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질병청 확인 결과를 보면 지난 24일 경남과 전남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모기의 각각 63.2%(3884마리 중 2456마리), 58.4%(2878마리 중 1684마리)로 확인됐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 소형 모기다.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며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한다.
올해 일본뇌염 경보는 지난해(7월 27일)와 동일한 주차에 발령됐다. 일본뇌염 경보는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일 때 △채집된 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된 경우 △채집된 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경우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4가지 중 1개 이상 해당하면 발령된다. 올해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주로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을 겪는다. 드물게 뇌염으로 이어질 경우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 가운데 20∼30%는 사망할 수 있다. 특히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증상을 회복해도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는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일본뇌염으로 신고된 환자는 91명으로, 5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87.9%(80명)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서울, 강원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 전체 환자의 73.6%(67명)에서 인지장애, 운동장애, 마비, 언어장애 등 합병증이 확인됐다.
질병청은 “일본뇌염 모기에게 물리지 않으려면 야간 외출 시 밝은색의 긴 옷이나 품이 넓은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며 “일본뇌염에 효과적인 백신이 있는 만큼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인 2011년 이후 출생자는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4주간 3.6배 증가...“10월 중 예방접종 시작”
코로나19 확진자도 증가 추세다. 이날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6월 4주 63명에서 7월 1주 91명, 7월 2주 145명, 7월 3주 225명으로 증가했다. 3주 새 3.6배나 는 셈이다.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지난 1~2월 700~800명대까지 올라간 뒤로는 감소해 5월 이후 한동안 낮은 수준이었다.
방역당국은 작년 8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낮추면서 전수감시를 중단했다. 220개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표본감시를 통해 양성자 발생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올해 표본감시기관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는 1만1069명으로, 64.9%는 65세 이상 노인이었고, 50~64세가 18.5%, 19~49세가 10.2% 순이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KP.3 변이가 확산되며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유행이 증가세다. 그간 유행하던 JN.1 변이 검출률은 7월 3주 19.5%로 6월 대비 줄었다. 반면 KP.3 변이의 검출률은 39.8%로 6월보다 27.78% 늘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환자 발생 동향 분석과 함께 지속적인 변이 모니터링, 요양원 등 감염취약시설 대상 예방수칙 준수 집중 홍보, 집단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 등을 통해 코로나19 발생에 대응할 것”이라며 “유행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신규 백신을 도입해 10월 중 예방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경남과 전남에서 채집된 모기의 50% 이상이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로 확인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질병청 확인 결과를 보면 지난 24일 경남과 전남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모기의 각각 63.2%(3884마리 중 2456마리), 58.4%(2878마리 중 1684마리)로 확인됐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 소형 모기다.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며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한다.
올해 일본뇌염 경보는 지난해(7월 27일)와 동일한 주차에 발령됐다. 일본뇌염 경보는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일 때 △채집된 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된 경우 △채집된 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경우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4가지 중 1개 이상 해당하면 발령된다. 올해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주로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을 겪는다. 드물게 뇌염으로 이어질 경우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 가운데 20∼30%는 사망할 수 있다. 특히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증상을 회복해도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는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일본뇌염으로 신고된 환자는 91명으로, 5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87.9%(80명)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서울, 강원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 전체 환자의 73.6%(67명)에서 인지장애, 운동장애, 마비, 언어장애 등 합병증이 확인됐다.
질병청은 “일본뇌염 모기에게 물리지 않으려면 야간 외출 시 밝은색의 긴 옷이나 품이 넓은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며 “일본뇌염에 효과적인 백신이 있는 만큼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인 2011년 이후 출생자는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4주간 3.6배 증가...“10월 중 예방접종 시작”
코로나19 확진자도 증가 추세다. 이날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6월 4주 63명에서 7월 1주 91명, 7월 2주 145명, 7월 3주 225명으로 증가했다. 3주 새 3.6배나 는 셈이다.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지난 1~2월 700~800명대까지 올라간 뒤로는 감소해 5월 이후 한동안 낮은 수준이었다.
방역당국은 작년 8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낮추면서 전수감시를 중단했다. 220개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표본감시를 통해 양성자 발생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올해 표본감시기관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는 1만1069명으로, 64.9%는 65세 이상 노인이었고, 50~64세가 18.5%, 19~49세가 10.2% 순이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KP.3 변이가 확산되며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유행이 증가세다. 그간 유행하던 JN.1 변이 검출률은 7월 3주 19.5%로 6월 대비 줄었다. 반면 KP.3 변이의 검출률은 39.8%로 6월보다 27.78% 늘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환자 발생 동향 분석과 함께 지속적인 변이 모니터링, 요양원 등 감염취약시설 대상 예방수칙 준수 집중 홍보, 집단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 등을 통해 코로나19 발생에 대응할 것”이라며 “유행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신규 백신을 도입해 10월 중 예방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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