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 오후 1시 49분경 순천시 주암면의 한 교각 설치 공사 현장에서 60대 근로자 A씨가 6m 높이에서 떨어진 거푸집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거푸집은 크레인에 매달려 있었고, 이를 고정하는 끈이 풀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현장 관리자의 부주의가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순천시 조례동의 도로 포장공사 현장에서도 또 다른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7월 31일 오후 1시 39분경 60대 일용직 근로자 A씨가 도로를 다지는 중장비 롤러에 깔렸다. A씨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롤러를 운전하던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작업 환경과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며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또한 순천 동천변에서는 40대 남성 A씨가 실종 신고 5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8월 1일 오후 1시 54분경 A씨의 실종 신고가 접수되었고, 경찰은 즉시 신원을 확인하고 행적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CCTV 영상에서는 전날 밤 A씨가 비틀거리다 동천에 빠진 모습이 포착되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 수색 작업을 펼쳐 실종 신고 5시간 만에 동천변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 사건이 단순 사고인지 타살의 가능성이 있는지도 면밀히 검토 중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