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8일 인공지능(AI) 기본법 제정을 비롯한 AI 지원책 추진에 힘을 쏟고, 과기정통부가 국가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개최한 인사청문회에서 'AI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법률(AI 기본법)' 마련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정확한 판단이며, 굉장히 시급한 문제"라고 답했다.
아울러 추후 과기정통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관련 부처들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내 AI 정책 콘트롤타워 부재 지적에는 "AI 연구 주체가 여러개여서 국가 역량 결집에 효과적이지 않다"고 답하며 "과기정통부를 중심으로 결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산업 진흥을 위해 민간과 적극적으로 협조할 뜻도 전했다. 유 후보자는 AI 규제와 진흥을 어떻게 조화할 것이냐는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AI 발전은 국가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민·관이 공동체로 함께 풀어 나가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민간이 들어올 수 있는 운동장을 만들어야 하고, 이를 위해 초기에는 진흥책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13조원 규모 민생회복지원금의 절반을 AI에 투자하는 안에 관한 정동영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양당 위원들이 합의하면 좋겠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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