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한국의 대외채무는 6583억 달러로 전분기 말(6675억 달러) 대비 92억 달러 감소했다. 전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대외채무가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다.
만기별로 만기 1년 이하 단기외채는 1420억 달러로 9억 달러 증가했지만 만기 1년 초과 장기외채는 5163억 달러로 101억 달러 감소했다.
부문별로 정부(-51억불), 중앙은행(-11억불), 은행(-23억불), 기타부문(비은행권·공공·민간기업 등, -7억불) 등에서 모두 외채가 감소했다.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21.6%)와 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중(34.4%) 등 건정성 지표는 지난 1분기 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 다만 직전 5개년 분기 평균(27.5%·37.1%)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 기재부의 설명이다.
특히 국내은행의 외채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2분기 말 기준 145.0%로 규제비율(80%)을 크게 웃돌고 있다.
기재부는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정학적 이슈, 미국 대선 등이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여전히 확대시킬 수 있는 상황이다"며 "정부는 관계기관 간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대외채무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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