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강연에는 데릭 모건 헤리티지재단 부대표와 앤서니 킴 연구원이 연사로 나서 '미 대선 동향과 한국의 대응 방향'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과 대담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 동향과 차기 정부에서의 양국 협력 과제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해 세아제강, 고려아연 등 대미 무역·투자기업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윤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의 2대 무역국이자 최대 투자국인 미국의 리더십 교체는 글로벌 외교, 안보, 경제 및 산업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미 대선 동향과 그 결과가 한국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확장적․전략적 외교 정책 관점에서 볼 때, 한국과 같이 유사 입장을 가진 동맹국과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해 경제 안보를 확보하고 공동의 과제를 대처해 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한미 동맹이 기존의 안보협력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을 통해 양국에 호혜적 이익을 가져왔듯이, 앞으로도 협력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포착해 양국 관계를 나날이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앤서니 킴 연구원도 "지난 수십 년간 많은 시련과 도전을 겪으며 한국은 미국의 확고한 동맹국이자 유능한 비즈니스 파트너임을 증명했다"면서 "더 넓은 협력의 기회가 두 국가 앞에 놓여있는 만큼, 국방·첨단산업·에너지 등 안보와 직결돼 상호 신뢰가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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