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동그란 스팸'이 조리육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지난 7월 선보인 동그란 스팸은 스팸 맛은 유지한 채 둥근 형태로 편의성을 강화한 제품이다.
캔 대신 비닐에 담겨 꺼내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또 밥반찬 외에도 피자, 파스타, 볶음밥 등 각종 요리 토핑으로 활용하기 좋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동그란 스팸은 출시 약 두 달 만에 약 50만개가 팔렸다. 또 출시 직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조리육 부문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기존 캔에 들어있던 스팸을 개봉하는 데 불편함을 느끼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도록 비닐에 담긴 동그란 스팸을 선보이게 됐다"며 "고물가로 인해 집에서 요리하는 소비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4인 가족 기준 한끼 식사에 알맞은 중량으로 출시된 동그란 스팸이 주목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동그란 스팸은 시중에 판매 중인 라운드햄과 비교했을 때, 약 40% 적은 160g이다. 개봉 후 남은 햄을 따로 보관하거나 버리지 않아도 된다.
CJ제일제당은 ‘동그란스팸’을 앞세워 간편조리 트렌드를 이끌고 스팸 브랜드 외연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소혜진 CJ제일제당 스팸 브랜드 매니저는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스팸에 편의성을 극대화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목소리를 반영한 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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