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충북 단양을 댐 건설 후보지로 발표하자, 이에 반대하는 범군민궐기대회가 열렸다.
지난달 30일 충남 단양 문화예술회관에서는 단양천댐 건설 반대 범군민궐기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주최 측은 약 1000여명이 참석했다고 알렸다. 환경부가 지난 7월 30일 단양천에 높이 47m, 저수구역 3.8km, 담수용량 2600㎥에 달하는 규모의 댐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하자, 반대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당시 환경부 측은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용수를 공급할 전용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궐기대회에는 김문근 단양군수, 이상훈 단양군의회 의장, 이종범 신단양지역개발회 회장(반대투쟁위원회 위원장), 77개 기관 단체 회원 등 주민 1000여명이 참석해 목소리를 높였다.
댐 사전검토협의회는 댐 추진 여부를 담은 권고안을 마련한 뒤 정부에 제출하고 국민에게 공개하는 자문기구다.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이해관계자가 참여할 수 있다.
그러면서 김 군수는 "선암계곡에 댐을 건설하겠다는 중앙정부의 일방적인 후보지 발표는 단양군이 겪은 아픔을 철저히 무시하고 외면하는 것"이라며 "군민이 모두 힘을 합쳐 반드시 댐 건설을 저지하는 목소리를 내자"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