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구 구조가 빠르게 변하면서 앞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이 더 많이 필요해질 전망이다. 이에 한국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베트남 근로자들에게 기회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3일 베트남 현지 매체 VOV는 한국이 현재 베트남 근로자를 가장 많이 고용하는 주요 인력 수입 시장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한국에서는 현재 EPS 프로그램(E9 비자), 기술 및 전문 근로자(E7 비자), 어선 선원(E10 비자), 계절 근로자(C4 및 E8 비자) 등 4가지 협력 채널을 통해 약 6만6300명의 베트남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이 중 대다수 근로자는 한국 정부의 외국인 고용허가 프로그램(EPS 프로그램)과 E7 비자를 통한 기술 노동 협력을 통해 5년 이상의 근무 기간으로 한국에 입국한다.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 해외근로센터 당 후이 홍(Dang Huy Hong) 센터장은 "EPS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근로자는 제조업, 건설업, 농업, 어업, 조선업 등에 참여하게 된다"며 “근로자들은 약 200만원 이상으로 좋은 급여를 받는다”고 전했다.
한국은 높은 소득, 합리적인 퇴직금 및 좋은 근무 환경 등으로 인해 최근 몇 년간 취업을 희망하는 많은 베트남 근로자들이 늘 선호하는 시장이었다. 이는 최근 베트남 해외근로센터와 한국인적자원개발원이 주최한 2024년 한국어능력시험 1차 시험을 통해 계속해서 확인되고 있다.
이번 시험에서 한국은 EPS 프로그램에 따라 근무할 인력 1만5374명을 모집한다고 발표했는데 분야별로는 제조업 1만1246명, 건설업 200명, 농업 895명, 어업 3033명이다.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의 김윤혜 노무관은 앞으로 한국의 인구 구조가 많이 변할 것이며 한국 정부는 확실히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은 E9비자나 비숙련근로자를 인정하는 것은 물론이고, 숙련근로자, 유학생과 이들 비자 간 유연한 전환도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노무관은 “따라서 앞으로 베트남 노동자들이 한국에 가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