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4일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하반기 정책자금 직접 융자 규모를 2700억원 증액해 유동성 공급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년 동안의 주요 성과를 발표하고 이 같은 향후 4대 역점 분야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강 이사장은 취임 후 성과로 초격차·신산업과 같은 혁신성장 분야 중소벤처기업 중점 지원, 법무부 교정본부와 협업 등 중소벤처기업 일자리 지원사업 성과와 기술보증기금,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정책 시너지를 창출한 점을 꼽았다.
중진공은 공공기관 경영평가 ‘A’ 등급을 획득했다.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한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지원사업 추진,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신규 도입, 민간 주도산업과의 상생 협력 등을 중점 추진했다.
강 이사장은 ‘중소벤처기업의 힘찬 도약, 함께 뛰는 중진공’을 목표로 △중소벤처기업 경영회복·안정화 △성장 유망기업의 혁신성장·글로벌화 △지역소멸, 기후위기, 생산인구 감소 등 국가적으로 당면한 미래 도전과제 대응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기관·서비스 운영 등을 제시했다.
우선 중소벤처기업의 유동성 공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하반기 정책자금 직접융자 규모를 2700억원 증액해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하고 이자부담 완화를 위한 이차보전에 주력한다. 일시적 경영 애로기업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을 시중은행에서 민간 영역까지 확대한다.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도 집중 지원한다. 중소기업은 중견기업으로, 소상공인은 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스케일업 전략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일괄 지원하며 '글로벌화 정책 원팀' 중심의 해외 현지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산학협력 외국인 유학생 인턴십 등 해외 우수인재를 유입시키고, 모범수형자·탈북민 등 내국인 일자리 협력모델을 넓힌다. 또한 동반성장 네트워크론과 글로벌 혁신특구를 활성해 지역기업의 경영환경을 조성하고 수주기업을 대신해 초기 생산자금 확보가 필요한 발주기업을 뒷받침한다.
강 이사장은 "생산인구 감소, 지역소멸, 기후위기 등 국가적으로 당면한 미래 도전과제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고객 눈높이에서 기본과 원칙을 충실히 이행해 고객 중심의 기관·서비스 운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