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나흘간 열리는 북미 최대 에너지 전시회인 ‘RE+(Renewable Energy Plus) 2024’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Accelerate America’s Energy Transition(미국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다)’라는 주제로 이번 전시에 참가한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시장 내 주요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신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제품 및 기술력을 선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시장 중앙에 고용량 LFP 롱셀 ‘JF2 셀’을 적용한 컨테이너형 모듈 제품 ‘New Modularized Solutions(JF2 AC/DC LINK 5.1)’을 전시하여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제품은 2025년부터 미국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AC 타입과 고객이 별도의 전력 변환 장치를 선택할 수 있는 DC 타입 두 가지 옵션을 제공한다. 3.4MWh의 배터리 시스템과 1.7MWh 배터리 시스템을 연결하여 최대 5.1MWh의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는 모듈식 제품으로, 사용자의 요구에 맞춘 맞춤형 구성이 가능하다.
JF2 셀은 에너지 밀도가 약 21% 향상되었으며, 수냉식 설계로 시스템 성능과 안전성을 최적화했다. 이 제품은 조립된 상태로 고객에게 전달되어 설치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전시회에서는 북미 네트워크 존, 상업용 존, UPS(무정전 전원장치) 배터리 존, 주택용 존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도 함께 소개됐다. 북미 네트워크 존에서는 12년 이상의 미국 배터리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ESS LFP 배터리의 내년 미국 생산 계획과 ESS SI 자회사 버테크(Vertech)의 성과가 발표되었다. 버테크는 북미 전역에서 11GWh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ESS 공급, 사업 기획, 설계, 설치, 유지보수 등 고객 맞춤형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상업용 존에서는 학교와 공장 등 다양한 환경에서 전기 비용 절감과 비상 전력 공급을 지원하는 상업용 ESS 제품과 데이터 운영 소프트웨어가 소개되었다. UPS 배터리 부문에서는 리튬 이온 배터리를 적용하여 에너지 효율성과 수명이 대폭 향상된 제품이 전시되었으며, 글로벌 안전 인증업체 UL의 개정된 표준 UL9540a 테스트를 통과했다. UL 인증은 배터리 시스템의 안전성과 성능을 보장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 사업부장은 “현지 생산 역량과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향후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시장에서 시장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NCM과 LFP를 아우르는 배터리 제조에서 통합 솔루션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