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북한 쓰레기 풍선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에 관한 정확한 원인을 수사 중이며 예방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10일 "화재 발생의 정확한 원인은 관계기관에서 수사 중이다"라며 "북한 쓰레기 풍선에 달린 발열 타이머가 풍선과 적재물을 분리하는 열선을 작동시키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합참에 따르면 풍선 아래에 매달린 비닐 속에 쓰레기 등 적재물이 들어 있고, 이 비닐을 태워 적재물을 떨어뜨리기 위한 발열 타이머가 비닐에 붙어 있다.
합참 관계자는 "군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 여기에 인화성이 있다든지 하는 것은 아직 확인된 바 없다. 기폭 장치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며 "현재까지 폭발물이 있다는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합참 관계자는 "공중에서 격추하는 것보다 낙하 후 처리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판단했다. 전략적 작전에 따라 대응을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군은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부터 식별하고 있으며, 오염돼 있다는 전제하에 대책반이 쓰레기 풍선을 수거해 확인하고 있다. 소방 당국, 경찰 등과 협력하고 있으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문자 공지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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