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 입어요" 자랑했는데…'뼈말라' 인플루언서 틱톡서 퇴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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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원 기자
입력 2024-10-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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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뼈가 보일 정도로 마른 이른바 '뼈말라(뼈가 보일 정도의 마른)' 몸매를 과시하며 인기를 끈 인플루언서가 숏폼 스트리밍 플랫폼 '틱톡'에서 퇴출당한 사연이 화제다.

    해당 계정에서 그는 단백질 쉐이크나 건강 보조 식품을 판매하고, 아동복 입은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는 등 이전과 유사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국내에서도 10대를 중심으로 일명 '프로아나(거식증 찬성)'를 조장하는 콘텐츠가 SNS에서 인기를 모으면서 다이어트 인플루언서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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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 슈미트 사진인스타그램
리브 슈미트 [사진=인스타그램]
뼈가 보일 정도로 마른 이른바 '뼈말라(뼈가 보일 정도의 마른)' 몸매를 과시하며 인기를 끈 인플루언서가 숏폼 스트리밍 플랫폼 '틱톡'에서 퇴출당한 사연이 화제다.

7일(현지시간)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틱톡은 지난달 말 크리에이터 겸 인플루언서 리브 슈미트(22)의 계정에 대해 활동 정지 조치를 취했다. 사유는 슈미트가 시청자의 섭식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미트는 뷰티, 다이어트 관련 인플루언서로 '뼈말라 다이어트'로 유명세를 타 70만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주로 영상에서 자신의 날씬한 몸매를 드러내며, 체형 유지 및 다이어트 관련 팁을 공개했다. 대표적인 영상으로 '9-5 직장에서 감정적 섭식을 멈추는 방법', '신입생 15 피하는 방법', '마름으로 특별한 아름다움 갖기' 등이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의 콘텐츠가 구독자들의 정신·신체 건강에 지나치게 위험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또 그가 소개하는 식습관이 비정상적이며 이를 미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틱톡은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통해 섭식장애 조장 콘텐츠를 엄격히 금한다고 명시해 왔다. 미디어 콘텐츠에 영향을 받기 쉬운 10대 미성년자에게 부정적인 정신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틱톡은 슈미트의 계정을 정지했다. 

틱톡 조처에 대해 그는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날씬한 몸매가 예뻐서 선호하는 것이다. 체중은 민감한 주제지만 시청자들이 원한다. 그게 잘못된 게 아니다. 혼란스럽고 억울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리브 슈미트 사진틱톡
리브 슈미트 [사진=틱톡]
이후 슈미트는 새로운 계정을 만들어 틱톡에서 활동 중이다. 해당 계정에서 그는 단백질 쉐이크나 건강 보조 식품을 판매하고, 아동복 입은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는 등 이전과 유사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국내에서도 10대를 중심으로 일명 '프로아나(거식증 찬성)'를 조장하는 콘텐츠가 SNS에서 인기를 모으면서 다이어트 인플루언서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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