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주중대사에 김대기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내정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오늘 신임 주중대사로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대기 주중대사 내정자는 기획예산처 예산총괄심의관·재정운용실장, 통계청장 등으로 근무했고, 이명박 정부 대통령실 경제수석·정책실장을 거쳐 윤석열 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하는 등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이다.
최근에는 지난 8월 중순 루이스 아비나데르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 취임식에 윤 대통령의 특사로 참석해 친서를 전달했다.
정 실장은 "내정자는 오랜 기간 경제 부처에서 근무하면서 한·중 FTA, 한·중 무역 갈등 해소 등 중국과의 경제 협력 사업을 추진한 정책 경험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소 경제 문제를 중심으로 한·중 관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중국의 사회 역사, 문화에 천착해 왔을 뿐 아니라 수준급의 중국어 구사력도 갖춰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지속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격변하는 동북아 질서에서 한국의 위상에 걸맞은 외교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중 중국 정부에 김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을 신청할 예정이며, 윤 대통령은 아그레망이 부여되는 대로 주중대사로 임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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