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감] 박안수 육군총장 "北 정권, 한반도 안위 놓고 모험 시도하면 자멸"

육군본부 국감서 경의·동해선 폭파 언급하며 북한에 경고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17일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북한 정권이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바람을 외면하고, 한반도의 안위를 놓고 모험을 시도한다면 자멸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총장은 17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북한이 “소위 ‘평양 무인기 삐라 살포’를 운운하며 포병들 사격 준비 태세를 지시하고, 남북 연결 도로를 폭파하는 등 우리 국민을 겁박하는 적반하장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육군은 역사가 증명한 ‘평화는 말이 아닌 압도적 힘으로 수호해야 한다’는 사실을 유념하고, 적 도발 시 ‘즉·강·끝’(즉각·강력히·끝까지) 원칙으로 단호히 응징하기 위한 의지와 능력, 태세를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육군은 업무보고를 통해 우주정보와 사이버·전자기전, 인지전 담당부대를 새로 편성하고 대대급 이하 부대에 드론과 로봇 등을 투입해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적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초급간부 복무여건 개선을 위한 구상도 밝혔다. 주택수당 지급 대상은 기존 임관 3년 이상 간부에서 3년 미만 초급간부까지 확대하며, 지급액도 월 16만원에서 미혼 간부는 35만원, 기혼 간부는 70만원까지 인상하는 것이 목표다. 시간외근무수당 한도는 월 100시간에서 200시간까지 확대해 추가근무에도 수당을 받지 못하는 경우를 줄여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