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142억92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53.1% 떨어진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1% 늘어난 8조2569억600만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25조4234억원, 영업이익 5125억원, 당기순이익 3946억원이다.
올해 누적 매출액은 연간 목표치(29조7000억원)의 85.6%다. 샤힌 에틸렌시설과 사우디 자푸라·아미랄 프로젝트, 파나마 3호선 등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공정이 본격화되고, 올림픽파크포레온 등 국내 대형 주택사업 실적이 반영됨에 따라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8% 증가했다.
3분기 기준 연결 수주 누계는 22조2580억원으로, 연간 목표(29조원)의 76.8% 수준이다. 수주잔고는 86조5905억원을 나타냈다.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 사업과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등 신규 수주와 더불어 사우디 자푸라 프로젝트 패키지2 등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를 확보한 결과다.
현금·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3조9688억원이다.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69.8%, 부채비율은 132.2%를 기록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이다.
현대건설은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미래 주택 등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신규 투자 개발 사업 등 비즈니스 모델 확장을 통한 수익성 안정화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설계 계약 체결을 앞둔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 원전 7·8호기와 미국 팰리세이즈 소형모듈원전(SMR) 최초 호기 건설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글로벌 원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마련하고자 사업 관리 전문성과 현장 밀착 지원을 강화하며 수주 건전성·수익성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며 "비경쟁·고부가가치 사업 강화, 에너지 밸류체인 확대, 미래 핵심 기술 개발 등에 매진해 글로벌 시장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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