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방송 중단 후 객석 텅 비어…'바운스' 인기 예상 밖, 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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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4-10-2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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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조용필이 정규 19집 '헬로' '바운스'가 전 세대에게 인기를 끈 것을 두고 "운이 좋았다"고 회상했다.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는 가수 조용필의 정규 20집 '20'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조용필은 "1991년도에 '더이상 방송 출연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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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용필 사진연합뉴스
가수 조용필 [사진=연합뉴스]
가수 조용필이 정규 19집 '헬로' '바운스'가 전 세대에게 인기를 끈 것을 두고 "운이 좋았다"고 회상했다.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는 가수 조용필의 정규 20집 '20'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조용필은 "1991년도에 '더이상 방송 출연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방송을 안 하니 (음반을) 내봤자더라. 홍보가 안 되니 반응이 적었다. (방송 중단) 선언 후 1~2년쯤에는 큰 타격이 없었으나 점차 공연장에 관객들이 줄더라. 1년에 한두 번씩은 꼭 공연을 하는데 점점 빈 객석이 보이고 지방에 가면 2층은 텅 비어 있기도 했다. '내가 히트곡이 몇 곡인데' 싶기도 하고 내 자신에게 실망스럽더라"고 말했다.

2013년 발매한 정규 19집 '헬로'는 발매 직후 전 세대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바. 국내외 음악 차트 줄 세우기부터 연간 판매량 17만 5600여장으로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조용필은 "(방송 출연 중단으로) 홍보가 잘 안되던 차였는데 2013년 발매된 '바운스'는 운 좋게 잘 풀렸다. 그 정도로 인기를 얻을 거로 생각지 못했었다. 음악가들이나 평론가들에게 미리 들려주었는데 당시에는 ('바운스'와 '헬로우'에 대한) 반응이 갈렸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헬로'보다 '바운스'가 더 잘 알려진 것 같아서 사실 조금 섭섭했다"고 거들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정규 20집인 '20'은 조용필의 음악 세계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앨범이다. 타이틀곡인 '그래도 돼'를 비롯해 '찰나' '타이밍(Timing)', '세렝게티처럼' '왜' '필링 오브 유(Feeling Of You)' '라'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인 '그래도 돼'는 이 시대 모든 이들을 위한 뭉클한 응원가로 이제는 자신을 믿어보라고 조금 늦어도 좋다고 토닥여주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호쾌한 전자 기타와 청량감 넘치는 절창, 질주하는 것 같은 사운드가 돋보인다.

11월 1일 발매되는 '20'은 오늘(22일) 오후 6시부터 온라인 판매처를 통해 예약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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