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조작 무혐의 처분을 받은 가수 임창정이 돌아온다.
임창정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녕하세요. 건강히 잘 지내셨나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일어날 일들은 일어나는 거고('일일일')'라는 노래 제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임창정은 "길고 긴 계절을 건너며 오랫동안 곡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 11월 1일 선공개 곡 '일일일' 먼저 들려드린 후 12월 1일 열여덟 번째 정규 앨범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차가운 가을날 일상 속 따뜻함으로 여러분들의 마음에 남았으면 합니다. 많이 사랑해 주세요.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부연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어서 오세요", "노래 기다렸어요", "항상 응원해요"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한편, 임창정은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검찰이 지난 5월 그를 불기소하며 최종 무혐의 처분이 나왔다.
앞서 임창정은 주가조작 세력으로 지목된 H투자컨설팅 업체에 거액을 투자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또한 주가 조작 핵심 인물로 지목된 라덕연씨를 "주식 투자에 뛰어난 사람"이라고 설명하며 그를 치켜세우는 듯한 동영상이 공개돼 '시세 조종 공범'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불기소 처분 후 그는 "일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저의 신중하지 못했던 판단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과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여러분들께서 베풀어주신 사랑 덕분에 임창정이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지 30여 년이 넘었다. 제 어리석음과 미숙함으로 그 귀한 이름에 먹칠을 해 많은 분께 상처를 주게 돼 너무나 참담한 심정"이라고 강조했다.
주가 조작 혐의를 벗고, 다시 돌아올 임창정은 대중 앞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 그의 복귀에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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