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70억 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인공지능 자율제조는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 장비 등을 제조 공정에 결합해 생산 고도화·자율화를 구현하는 미래 제조 환경으로 인구 구조 변화와 탄소중립, 생산성 저하 등 제조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공모는 지난 5월 산업부가 발표한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전략 1.0’의 주요 사업으로, 정부는 오는 2028년까지 200개 인공지능 자율제조 과제에 대해 과제당 최대 1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선정 과제는 총 26개이며, 도는 이 가운데 3개 과제를 확보해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과제를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선정된 과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2개, 모빌리티 분야 1개이며, 해당 과제는 도와 충남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관계기관 및 기업 간 협력해 기획했다.
첫 번째 선정 과제는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 최적화를 위한 로봇시스템 기반 인공지능 자율 제조 기술 개발이다.
에이치앤이투자가 주관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충남테크노파크 등 6개 기관·기업이 참여하며, 4년간 국비 90억 원 및 지방비 18억 원 등 총 145억 원을 투입한다.
두 번째 과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부품 제조공정의 인공지능 기반 자율제조 시스템 개발로 디팜스테크가 주관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충남테크노파크가 참여한다.
3년간 국비 35억 원과 지방비 7억 원 등 총 55억 원을 투입하며, 디팜스테크는 해당 과제를 통해 내년 천안북부일반산업단지 내 국내 최초 인공지능 자율제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세 번째 과제는 하이브리드 전기차 배터리 유연 생산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무인 자율제조 시스템 개발 및 구축으로 아산성우하이텍이 주관하고 한국자동차연구원, 충남테크노파크 등 7개 기관·기업이 참여하며, 4년간 국비 45억 원, 지방비 9억 원 등 총 73억 원을 들인다.
도는 인공지능 자율제조 기술 도입을 통해 주력 업종의 국내외 경쟁력 강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최대한 많은 과제 확보를 목표로 공모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안호 도 산업경제실장은 “이번 인공지능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를 충남 제조업 체질 개선을 위한 중요한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라며 “국가 제조업 핵심지역으로서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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