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9일 HD현대인프라코어의 4분기 수요 둔화로 인한 적자전환을 예상하며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단기매수’로 목표 주가를 기존 1만원에서 7400원으로 각각 낮췄다.
올 3분기 HD현대인프라코어는 매출 9098억원, 영업이익 2070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6%, 77% 감소한 것으로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평균)를 14%, 73% 하회한 수준이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진 부문의 이익 방어에도 건설기계 부문이 적자 전환하면서 '어닝 쇼크'가 발생했다"며 "수요 둔화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물류비 등 고정비가 부담을 줬고 영업 외 환손실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4분기는 미국 대선, 유럽·신흥국 경기 둔화로 3분기와 비슷한 업황을 보일 것"이라며 "엔진 사업 보유로 인해 매출에 따른 이익 변동성이 크고 회복 시 이익 탄력성이 높지만 4분기까지는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에 대해 "높은 신흥국 노출도와 느린 턴어라운드를 반영했다"며 이 회사의 올해와 내년 평균 주당순이익(EPS)을 기존보다 35% 낮춘 956원으로 추정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