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지난달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2024 한국 헬스&웰니스 페스티벌(Korea Health & Wellness Festival, 이하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페스티벌 첫날인 10월 31일 자카르타 물리아호텔에서 열린 B2B 상담회에는 양국 의료웰니스관광업계 119개 기관에서 204명이 참가했다. 비즈니스 상담회와 더불어 사전 예약을 통해 방문한 현지 금융기관 VIP 고객 등 122명을 위한 1:1 의료웰니스 맞춤형 상담도 진행됐다.
또한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자카르타 센트럴파크몰에서는 현지 중산층 이상을 타깃으로 소비자 참여 행사가 진행됐다. 3580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현지 연예인 ‘사르웬다’는 오픈 토크쇼를 통해 뷰티 시술 등 K-의료관광 서비스에 대한 경험담을 나눴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한국 메이크업 전문가로부터 한국식 메이크업 팁을 전수하고 시연했다.
1일 열린 소비자 행사 개막식에서는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그는 최근 인도네시아를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진출시켜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신태용 감독은 향후 스포츠의학, 재활의학 등 한국의 우수한 의료 서비스 및 차별화된 한국관광 매력 등을 홍보할 예정이다.
공사는 같은 날 인도네시아 현지에 진출한 하나은행과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양사는 방한 시 사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를 출시했으며, 향후 인도네시아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마케팅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이외에도 행사에서는 각종 공연과 한국 화장품 및 스킨케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총 4일간 진행된 페스티벌 기간 현장에서는 1455건의 상담과 126건의 계약이 성사돼 약 38억원 규모의 성과를 냈다.
이학주 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의 의료와 웰니스가 융합된 새로운 매력을 해외에 알리고 현지 시장과의 긴밀한 협력을 강화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올해 9월까지 한국을 찾은 인도네시아인은 23만9000여 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 121% 이상 가파른 회복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이 또 다른 방한수요를 창출하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