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가 5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2025년 경기도 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중앙정부 증가율 3.2%보다 2배 높은 38조7081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경기침체기인 지금은 확장재정이 답으로 내년도 경기도 예산을 '휴머노믹스' 예산으로 편성, 양적 성장이 아닌 사람 중심 성장에 투자하고 물질적 풍요를 넘어 삶의 질, 지속 가능한 성장에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5년 경기도 예산의 세 가지 키워드로 기회, 책임, 통합을 제시했다.
김 지사가 제시한 '기회 예산'에는 △SOC 예산에 2조8000억원 △반도체, AI 등 첨단 신성장 산업과 스타트업 활성화 △기후 위기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만들기 위한 예산 1216억원 증액 편성 △생활 체감형 에너지 자립 지원 △기후위성 발사 △기회소득 규모 2배 확대 등이 담겼다.
또한 '책임 예산'은 민생을 돌보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예산으로 사람에 대한 투자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지역화폐 발행 1043억원 △교통 예산 확대 △지역경제 확대 지원 △소상공인 직접 지원 △360도 돌봄 강화 △주 4.5일제 시범사업 등 사람 투자를 통한 지속가능 성장을 이끌겠다는 내용이다.
통합 예산으로는 역사와 인권을 바로 세우고,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어 국민과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한 것으로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 본격 추진 △외국인 이누건지원센터, 외국인 자녀 보육 예산 2배 이상 확대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통한 국토 균형발전 견인 등이 포함됐다.
김동연 지사는 "2025년 경기도 예산의 핵심은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질 높은 성장을 이끌고 우리 국민의 미래를 바꾸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확장재정이 답이다. 경기도는 사람 중심 경제 '휴머노믹스'로 우리의 위기극복 DNA를 다시 살려내겠다"고 확신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