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혼인 2년째 증가했지만…출생아 숫자는 8년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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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서 기자
입력 2024-11-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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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세텍SETEC 컨벤션센터에서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 공동주최로 열린 2024 대한민국 다문화 페스타에서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세텍(SETEC) 컨벤션센터에서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 공동주최로 열린 '2024 대한민국 다문화 페스타'에서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문화 혼인이 2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아동은 8년째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다문화 인구동태'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2만431건으로 전년 대비 17.2%(3003건) 늘었다. 코로나19로 해외와의 교류가 어려웠던 2020~2021년 이후 2년 연속 늘어난 것이다.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0.6%로 전년 대비 1.5%포인트 늘었다. 다문화 혼인 유형은 외국인 아내가 69.8%로 가장 많았고 외국인 남편 17.9%, 귀화자 12.3%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외국인 아내와의 혼인 비중은 3.0%포인트 늘었지만 외국인 남편은 2.1%포인트, 귀화자는 0.9%포인트 줄었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의 평균 초혼 연령은 37.2세, 아내는 29.5세로 1년 전보다 남편은 0.6세 늘고 아내는 0.4세 줄었다. 남성 연상 부부가 76.1%로 가장 많고 남편이 10살 이상 연상인 부부는 38.1%로 전년 대비 3.1%포인트 늘었다.

이들은 남편 연상부부가 74.5%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남편이 10세 이상 연상인 부부는 35.0%로 전년대비 10.2%포인트 늘었다.

다문화 출생아는 1만2150명으로 1년 전보다 3.0%(376명) 줄었다.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다문화 출생아 숫자가 1만3000명을 밑돈 것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최저치다. 다문화 출생아 숫자는 2015년 이후 8년째 줄어드는 추세다.

다만 전체 출생아 숫자가 7.7% 감소한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폭은 적다. 전체 출생에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5.3%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늘었다.

다문화 출생 중 첫째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54.6%로 가장 높았고 둘째아는 31.6%, 셋째아 이상은 13.8%를 차지했다. 첫째아 비중은 전년 대비 1.7%포인트 늘었지만 둘째아 비중은 1.6%포인트 줄었다. 셋째아 이상 비중은 전년과 동일했다.

다문화 모의 연령별 출산은 30대 초반이 35.6%로 가장 많고 30대 후반 28.2%, 20대 후반 19.5%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출산연령은 32.6세로 전년 대비 0.2세 증가했다. 외국인 모의 출신 국적 비중은 베트남 27.4%, 중국 14.2%, 태국 5.8% 순이다.

다문화 이혼은 7853건으로 전년 대비 6.8%(571건) 줄었다. 전체 이혼 중 다문화 이혼의 비중은 8.4%로 0.1%포인트 증가했다. 다문화 이혼을 한 부부의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10.0년으로 전년 대비 0.6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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