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 추가 인하에…환율 10원 넘게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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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4-11-0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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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달러 환율이 8일 10원 넘게 급락했다.

    미 대선 직후 재개된 '트럼프 트레이드'가 다소 진정된 가운데 미 기준금리 인하가 달러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해석된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만장일치 의견으로 기준금리를 기존 4.75∼5.0%에서 4.50∼4.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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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8일 10원 넘게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10.6원 내린 1386.0원으로 출발했다. 앞서 이날 새벽 2시 야간 거래 종가는 1385.7원이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9% 상승한 104.4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중 105를 넘었다가 소폭 하락한 상태다.

미 대선 직후 재개된 '트럼프 트레이드'가 다소 진정된 가운데 미 기준금리 인하가 달러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해석된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만장일치 의견으로 기준금리를 기존 4.75∼5.0%에서 4.50∼4.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금리 결정으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1.50%포인트로 줄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0월에 트럼프 당선 가능성을 선반 영한 측면이 있는 데다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작용하며 달러가 약세"라고 평가했다.

이어 "수출업체의 고점 매도 물량이 대거 나올 수 있다"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나타나며 원화가 강세를 띨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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