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재도약 시동··· 전영현 "새로운 100년 미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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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4-11-1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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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흥 R&D 캠퍼스 설비 반입식··· 2030년까지 20兆 투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설비 반입식을 개최했다 사진삼성전자
18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NRD-K 설비반입식을 열었다. 사진은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기념사를 전하는 모습이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50년의 역사가 시작된 기흥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아울러 향후 새로운 반도체 100년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삼성전자는 18일 기흥캠퍼스에서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New Research & Development - K'(NRD-K) 설비 반입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DS부문 주요 경영진과 설비 협력사 대표, 반도체연구소 임직원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전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NRD-K를 통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의 근원적 연구부터 제품 양산에 이르는 선순환 체계 확립으로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삼성전자 반도체 50년의 역사가 시작된 기흥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다져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NRD-K는 삼성전자가 미래 반도체 기술 선점을 위해 건설 중인 10만9000㎡(약 3만3000평) 규모의 최첨단 복합 연구개발 단지다. 2030년까지 총 투자 규모가 20조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태동지인 기흥에 미래 기술 연구의 핵심인 NRD-K를 건설해 혁신의 전기를 마련하고, 기술력과 조직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NRD-K는 메모리,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등 반도체 전 분야의 핵심 연구기지로 근원적 기술 연구부터 제품 개발까지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고도의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개발에 활용될 고해상도 EUV 노광설비나 신물질 증착 설비 등 최첨단 생산 설비와 웨이퍼 두 장을 이어 붙여 혁신적 구조를 구현하는 웨이퍼 본딩 인프라 등을 도입해 최첨단 반도체 기술의 산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흥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을 중심으로 수많은 국내외 소재·부품·설비 회사들이 소재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과도 같은 곳이다.

삼성 측은 “NRD-K 조성으로 기흥은 첨단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협력 회사와 R&D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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