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전쟁 담당 특사에 '트럼프 외교책사' 그레넬 선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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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4-11-2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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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무부 장관으로 유력 거론되기도

프레스콧밸리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담당 특사 신설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사로는 외교·안보 분야 책사인 리처드 그레넬이 거론된다.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특사직 신설 여부나 인선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이런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조속히 끝낼 것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 구상은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담당 특사로 그레넬이 임명되면 양측의 휴전협상을 중재하는 데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레넬은 그동안 공식자리에서 러시아가 자국 영토로 편입했다고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땅을 '자치 구역'으로 만드는 등의 방안을 주장해왔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에 미국산 미사일 사용을 허용키로 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결정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로이터 취재 내용에 관해 트럼프 인수위 측은 "인선에 관한 당선인의 결정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결정이 내려질 때 공지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그레넬은 2020년 2월부터 5월까지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으로 미국 정부의 정보업무 총괄 수장 역할을 했다. 2018년 5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주독일 대사, 2019년 10월부터 2021년 1월까지는 세르비아-코소보 평화협상 담당 대통령 특사를 각각 지냈다. 

그레넬은 한때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무부 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그 자리는 마크 루비오 상원의원이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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