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오너 4세' 허서홍 대표로 세대 교체...'신성장 동력' 강화 조직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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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4-11-2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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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마켓 실적 개선 이끈 정춘호, 편의점 책임 부사장으로

허서홍 GS리테일 부사장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허서홍 경영전략SU장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이 GS그룹 오너가 4세인 허서홍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함께 '신성장 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2016년 GS리테일 대표이사로 취임한 허연수 부회장은 세대 교체를 이룬 GS리테일에서 경영 조언자의 역할로 한 발 물러날 예정이다. 

허 부회장은 사내 공지를 통해 "올해를 마지막으로 GS리테일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후임으로 허서홍 SU장이 대표이사직을 맡는다"고 말했다.

또한 슈퍼마켓 사업 턴어라운드를 성공시킨 정춘호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GS리테일의 핵심인 편의점 사업부를 책임진다. 

GS리테일에서 홈쇼핑BU(Business Unit)의 사업 혁신을 이끌고 있는 박솔잎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파르나스호텔 대표이사인 여인창 전무는 영업 실적과 고객기반 확대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GS리테일은 편의점·슈퍼마켓의 퀵커머스 전담 조직을 승격시키고, 홈쇼핑과 모바일 조직을 통합해 온라인 커머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플랫폼BU 산하 O4O(Online for Offline) 부문에 퀵커머스실을 승격시켰다. 온·오프라인 플랫폼 전략의 중심에 퀵커머스를 내세운 것이다.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서 빠른 배송을 강화할 방침이다. O4O 부문에 속해 있던 마케팅 기능은 별도 마케팅 부문으로 독립했다.

플랫폼BU 산하 전략부문은 고객혁신부문으로 이름을 바꾸고 CX(고객 경험)전담조직을 신설한다. CX전담조직은 데이터 및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점포 및 상품을 개발하고, 고객의소리(VoC) 피드백 고도화를 맡는다.

홈쇼핑BU에서는 홈쇼핑사업부와 모바일사업부를 합친 통합채널사업부로 재편한다. TV홈쇼핑 시청자가 줄어들고 모바일 쇼핑이 늘어나는 상황을 감안한 조치다. 

통합채널사업부에는 마케팅 부문을 신설한다. TV홈쇼핑과 모바일을 아우르는 전략적 편성을 짜고 모바일 마케팅을 강화한다.

홈쇼핑 H&B(헬스 앤 뷰티) 부문은 뷰티푸드사업 부문과 헬스사업 부문으로 나눠 카테고리별 전문성을 높인다.

편의점은 영업부문 아래 신선강화 영업조직과 경영주 교육기능도 별도로 만들기로 했다. 상권 및 고객에 맞는 점포별 전략을 추진하며 경영주와의 관계도 개선한다. 

슈퍼마켓 GS더프레시 역시 신선MD부문 산하에 농산 카테고리별 조직을 전문화해 신선식품 경쟁력을 높인다.

한편 허 부사장이 몸담았던 경영전략SU(Service Unit)가 전략본부, 경영지원본부로 나뉜다. 전략수립과 경영지원을 분리,  의사결정 속도를 높인다. 물류 기능은 전략본부로 이관하면서 SCM혁신부문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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