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라트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러·북 군사협력 대응 논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성휘 기자
입력 2024-11-28 17:4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바이오·제약, 안보·방산, 인적 교류 등 양국 협력 강화 공감대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중장 진급·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중장 진급·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한국을 실무 방문 중인 에드가르스 린케비치스 라트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과 지역 및 국제정세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대통령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린케비치스 대통령이 2018년 외교장관으로 방한한 이후 6년 만에 대통령으로서 다시 방한한 것을 환영했다. 린케비치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아시아 방문지로 한국을 방문하게 되어 기쁘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1991년 외교관계 수립 이래 33년 동안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가 꾸준히 발전해 온 점을 평가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입장국으로서 교역·투자, 바이오·제약, 안보·방산,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세계적인 바이오 의약품 제조역량을 보유한 한국과 세계적인 제약회사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라트비아가 바이오·제약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린케비치스 대통령은 "한국의 바이오·제약 회사들의 유럽 시장 진출 시 라트비아가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최근 국방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라트비아에 한국이 좋은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면서, "양국 간 방산 협력 가능성을 적극 모색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린케비치스 대통령은 "한국은 신뢰할 수 있는 안보 파트너"라며, 방공망 구축과 드론 역량 강화와 같은 방산 분야의 긴밀히 협력을 기대했다.
 
양 정상은 최근 허위정보 및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사이버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데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린케비치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선거 개입, 허위정보의 만연에 적극 대응하고자, AI와 정보통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했으며, 라트비아에 소재한 ‘NATO 전략소통센터(StratCom)’를 통해서도 허위정보 위협 대응을 위해 한국과 공조할 것이라고 했다.
 
양 정상은 양국이 올해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체결한 것을 환영하고, 사회보장협정도 조속히 체결해 양국 간 인적교류 및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한편, 양 정상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러·북 간 불법적인 군사협력이 한반도와 유럽을 넘어 전 세계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고, 국제사회가 단호한 메시지를 계속 발신할 수 있도록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린케비치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과 각종 도발행위를 규탄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하며 공동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