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계엄 소동에 환율 1400원 중반까지 폭등…당국 "안정 수단 총동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성서 기자
입력 2024-12-04 02:1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 3일 서울역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 3일 서울역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원·달러 환율이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정부는 긴급 회의를 통해 금융·외환 안정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0시 20분 기준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1402.9원)보다 39.9원 폭등한 1446.24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10월(장중 1444.2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원·달러 환율이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이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지수와 가상자산 가격도 급락세를 이어갔다.

정부도 긴급 대응에 나섰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3일 오후 11시 40분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열었다.

최상목 부총리는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시장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 시장안정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매일 개최해 위기관리 체계를 상시화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시장안정 조치는 각 기관의 점검 후 발표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 부총리가 4일 오전 7시 F4 회의를 추가로 소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도 이날 오전 시장 안정화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도 1급 이상 간부들을 소집해 긴급 실물경제점검회의를 진행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