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각급 외교 일정들도 차질을 빚고 있다.
4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및 부처 장관들의 방한이 연기됐다. 이에 방한을 계기로 개최될 예정이었던 간담회가 취소됐고, 향후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방한 기간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한 외교계 관계자는 "(방한) 연기 연락을 지금 막 받았다"며 "자세한 내용은 곧 저희가 준비해서 공식 안내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들의 출장 일정도 잇따라 단축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이달 1∼5일 닷새간 스페인과 독일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출장을 단축해 이날 늦은 오후 일정을 앞당겨 귀국한다.
강인선 2차관도 이날부터 원자력 분야 협력 방안 논의를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이 예정됐지만 보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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