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원회가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긴급 현안질의를 진행하려 했지만 여야가 맞서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신성범 정보위원장이 비공개로 전환하려 했지만 야당 의원들이 반대에 나선 것이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이미 공개돼 전 세계가 아는 사실을 정보위에서 비공개로 하는 것은 국민과 전 세계의 알 권리를 봉쇄하는 것"이라며 "안보에 아무런 하자가 없기 때문에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인영 의원도 "국가정보원과 방첩사 등이 이번 쿠데타에 가담했다는 정황과 사실이 분명히 드러났는데 국가 안보 사안이라는 측면에서 비공개로 다뤄야 할 그 어떤 정당한 이유도 없다"고 했다.
그러나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국가 안보, 정보와 관련된 핵심 내용을 얘기할 건데 여과없이 노출되면 오히려 악용될 수 있다"고 반대했다. 권영세 의원도 "조직 내용이나 작동 원리가 공개되는 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렇듯 여야 의견이 엇갈리자 전체 회의는 중단되고 공개 여부 논의는 간사 간 협의로 넘어갔다. 정보위 전체회의에는 조태용 국정원장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이 출석했다.
특히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은 건강을 이유로 나오지 않았다. 전날 면직 처리됐다는 게 신성범 정보위원장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라"고 지시하고, 방첩사로부터 구체적인 체포 대상 명단도 전달받았다고 전날 폭로했다.
야당 간사인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홍 전 1차장과 개인적으로 나눈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홍 전 1차장은 "(계엄 심의한) 국무회의에서 (조 원장이) 반대는커녕 우려만을 표했다고 한다. 비상계엄 동조 또는 방조"라며 "이재명, 한동훈 잡으러 다닌다고 보고하는데 얼굴까지 돌리면서 '내일 얘기합시다'가 유일한 지침, 답이다. 결국은 네가 알아서 하고 책임져라? 원장의 '뺀질이' 성격을 뻔히 아니 대통령이 내게 직접 연락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여당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홍 전 1차장이 조 원장을 찾아가서 아주 구체적으로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말하지 않았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이미 공개돼 전 세계가 아는 사실을 정보위에서 비공개로 하는 것은 국민과 전 세계의 알 권리를 봉쇄하는 것"이라며 "안보에 아무런 하자가 없기 때문에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인영 의원도 "국가정보원과 방첩사 등이 이번 쿠데타에 가담했다는 정황과 사실이 분명히 드러났는데 국가 안보 사안이라는 측면에서 비공개로 다뤄야 할 그 어떤 정당한 이유도 없다"고 했다.
그러나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국가 안보, 정보와 관련된 핵심 내용을 얘기할 건데 여과없이 노출되면 오히려 악용될 수 있다"고 반대했다. 권영세 의원도 "조직 내용이나 작동 원리가 공개되는 건 좋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은 건강을 이유로 나오지 않았다. 전날 면직 처리됐다는 게 신성범 정보위원장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라"고 지시하고, 방첩사로부터 구체적인 체포 대상 명단도 전달받았다고 전날 폭로했다.
야당 간사인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홍 전 1차장과 개인적으로 나눈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홍 전 1차장은 "(계엄 심의한) 국무회의에서 (조 원장이) 반대는커녕 우려만을 표했다고 한다. 비상계엄 동조 또는 방조"라며 "이재명, 한동훈 잡으러 다닌다고 보고하는데 얼굴까지 돌리면서 '내일 얘기합시다'가 유일한 지침, 답이다. 결국은 네가 알아서 하고 책임져라? 원장의 '뺀질이' 성격을 뻔히 아니 대통령이 내게 직접 연락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여당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홍 전 1차장이 조 원장을 찾아가서 아주 구체적으로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말하지 않았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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