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 기자役 독일 배우 "계엄 사태, 과거 일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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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원 기자
입력 2024-12-0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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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치만 사진영화 택시운전사 스틸컷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치만 [사진=영화 택시운전사 스틸컷]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의 주연배우였던 독일인 토마스 크레취만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토마스 크레취만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택시운전사’ 스틸컷과 함께 "이 사진은 2017년 개봉한 ‘택시운전사’의 세트 사진이다. ‘택시운전사’는 한국의 과거를 다룬 영화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these are set photos from ‘Taeksi woonjunsa’(A Taxi Driver) 2017, a film about South Korea‘s past, …at least, that’s what I thought)"라고 적었다.

그는 2017년 개봉한 ‘택시운전사’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세계에 알린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역을 맡아 배우 송강호와 함께 열연을 펼쳤다.

힌츠페터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독일 제1공영방송(ARD-NDR) 일본 특파원으로 일하며 당시 광주 상황을 영상에 담아 5·18을 전 세계에 알렸다. 그는 호텔 소속 택시기사였던 김사복씨의 안내로 계엄군에 봉쇄된 광주 시내를 오가며 5·18 민주화운동을 취재했다.

앞서 지난 3일 밤 윤 대통령은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비상계엄 선포 한 시간 만에 계엄 지역의 모든 행정사무와 사법사무를 관장할 계엄사령부가 설치됐고, 계엄사령관에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임명됐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표결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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