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으로 보는 오늘의 대한민국(2024년 12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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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
입력 2024-12-10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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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가 탄핵 정국으로 번지면서 개인투자자의 패닉셀(공포로 인한 투매)이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는 급락했다. 하락을 저지하기 위해 금융당국은 밸류업 펀드 조성 기금을 긴급 투입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8% 내린 2360.5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은 전 거래일 대비 5.19% 빠진 627.01로 거래가 종료됐다.
 
개인의 패닉셀로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자 정부는 밸류업 펀드, 연기금 자금 등을 투입하며 지수 하락 방어에 나섰다.

계엄 선언이 있었던 지난 3일 이후 연기금은 6470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 시장을 받쳤다. 이 기간 연기금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로 각각 1280억원, 1040억원을 사들였다.
 
한국거래소는 주식시장 수급 완화를 위해 밸류업 펀드 중 300억원을 이번 주 내로 투입했다. 이번 주 70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다음 주에도 3000억원 규모의 2차 펀드를 투입할 계획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2·3 계엄령 여파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자본시장에 대해 증권 및 채권 안정화 펀드 50조원 규모를 적기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는 증시 안정펀드는 코스피 2100선 도달 시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당시 코스피가 1400선이었을 때 증안펀드 투입을 예정하고 있었지만, 동학개미 운동으로 2000선을 넘으며 멈췄다"면서 "지금은 2100선을 마지노선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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