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미국 혈액원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개장 초 9% 오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7분 녹십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2700원(8.12%) 오른 16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2만600원(13.17%) 오른 17만7000원 고가로 기록하기도 했다.
녹십자가 전날 공시를 통해 미국 ABO홀딩스 지분 100%를 138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히면서 향후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녹십자는 지난 11일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 공시를 통해 미국에서 혈액원을 운영하는 기업 ABO홀딩스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오는 1월 31일 지분 전량을 취득할 예정이다.
녹십자가 공시에서 ABO홀딩스를 인수하는 목적으로 '미국 혈장 분획제제 사업 확대'를 기재한 만큼, 이 회사 실적 증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도 12일 "혈액원 인수로 녹십자의 알리글로 매출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망했다.
녹십자를 자회사로 둔 녹십자홀딩스 보통주와 우선주(녹십자홀딩스2우)도 각각 4.41%, 3.82%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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