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16일부터 2호선 뚝섬역에 운동 커뮤니티 공간 ‘핏 스테이션’이 문을 열고 러닝 레슨‧커뮤니티 등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핏 스테이션에서는 러닝 주법 레슨, 샤워 시설 및 보관함 이용 지원 등 원스톱 러닝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한다. 또 러닝 커뮤니티도 운영하며 개인 맞춤형 페이스그룹를 매칭한다. 러닝 전·후 스트레칭 및 보강 운동, 부상방지 교육 등도 진행한다.
이밖에 기초 체력 및 근력을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 클래스도 준비돼 있다. 스쿼트, 데드리프트, 크런치, 프레스, 컬 등 맨몸이나 소도구를 이용해 운동 초보자도 쉽게 수행할 수 있는 운동법을 알려 준다.
매주 주말에는 ‘특별 강의’도 열린다. 의학·건강 세미나, 맨몸 운동(애니멀 무브먼트), 웨이트 트레이닝 크래스 등 건강에 도움 되는 양질의 정보와 프로그램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핏 스테이션은 지하철 역사 혁신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되는 ‘펀 스테이션’의 2호 시설이다. 1호 시설인 러너 스테이션은 지난 5월 5호선 여의나루역에 문을 열었다. 공공 주도로 운영되는 러너 스테이션과는 달리 뚝섬역 핏 스테이션은 민간이 직접 임대해 운영하는 첫 사례다. 지난 7월 선정된 그룹 트레이닝 전문 브랜드인 좋은습관PT스튜디오(좋은습관PT)가 맡아 앞으로 5년간 핏 스테이션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지하철역이 생활 스포츠 허브로 자리할 수 있도록 운동 테마 펀 스테이션 사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6호선 신당역, 7호선 먹골역, 8호선 문정역 등에 펀 스테이션 개장을 준비 중이다. 또 지하철역 10개소에 환복실·보관함·파우더룸 등 편의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역사가 단순히 지하철을 타기 위해 거쳐 가는 플랫폼이 아니라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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