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이후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존재감이 급부상하고 있다. 탄핵안 인용 이후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혼돈의 시대를 극복하고 경제 난국을 헤쳐 나갈 적임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며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물론 김 지사의 존재감이 탄핵정국을 통해 갑자기 부상한 것은 아니다. 그동안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우려 속 '대항마'로서 잠룡 존재감을 꾸준히 키워왔다. 덕분에 이 대표보다 안정적으로 국정 운영을 할 수 있다는 김 지사 장점을 국민들에게 각인시켰다.
그런가 하면 정치 경제 행정적 능력 면에서 인정을 받는 데도 성공했다. 특히 경제전문가로 뛰어난 능력을 발휘,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역대 최고 투자유치를 일궜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거기에다 '위기의 리더십'을 발휘하며 사건 사고 재난에 대비하고 수습하는 탁월한 능력도 검증을 받았다.
이번 탄핵정국에서도 이런 위기의 리더십은 빛을 더 발했다. 앞서서 탄핵 목소리를 높이고 대통령의 체포와 구속, 퇴진을 외쳤다. 경기지사라는 임무에도 충실했다. 국민이 맡겨준 직무는 정치적 이익이나 정치적 계산으로 판단하거나 움직이는 것은 아니라며 경기도지사로서 주어진 의무를 다하는 행보도 게을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위에도 빠짐없이 참여, 탄핵을 외치는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국가 안위를 걱정했다. 도지사로서 보기 드물게 1인시위에도 나섰다. 거리로 나온 언론인들 속으로 뛰어들어 언론자유 말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런가 하면 계엄의 부당성을 외국에 알리는 일에도 앞장섰다.
프랑스 르몽드지와의 특별인터뷰를 통해 계엄 선포 당시 행정안전부의 경기도청 봉쇄 명령에 단호히 거부했던 사실을 밝히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알렸다. 불확실성으로 경제가 타격을 받고 국가신용도와 투자위축 내수 경기침체가 심각해지자 이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했다.
경제전문가다운 '위기의 리더십'이 발휘되는 것이라 해서 많은 국민과 경제인들의 공감을 샀다. 계엄의 후폭풍으로 인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 데도 주력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을 최대한 빨리 해결하는 방법은 윤 대통령 '즉시 퇴진, 즉시 체포, 즉시 탄핵' 뿐이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성숙한 국민들의 힘으로 이번 사태는 반듯이 극복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준 용기 있는 행동이라 해서 박수를 받았다. 결국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국회를 통과 하고 나라의 혼란이 큰 고비를 넘었다. 앞이 안 보이던 터널의 끝도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이를 기회로 많은 정치인들이 탄핵 인용 이후의 정국에 대해 '경우의 수'를 계산하기에 여념이 없다. 탄핵 인용 이후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생각은 그렇지 않은데도 진영논리에 함몰돼 대선만을 생각하고 있어 더욱 그렇다.
이에 대해 국민들은 권력과 이익 추구에 나서는 기성정치인에 대한 빈난 수위도 높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김 지사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미래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통령 탄핵 소추 이후에도 '준비된 위기의 리더십 발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일환으로 16일 도-공공기관 민생 안정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임중도원(任重道遠 :맡겨진 일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의 각오를 새롭게 다잡았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 지금, 이 시점에서 차분한 마음으로 세 가지를 반드시 완수해야 한다”며 “첫째, 내란을 단죄하고 둘째, 경제를 재건하고 셋째, 나라를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년 12월 16일 자 아주경제 보도)
아울러 이를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공직자로서 맡겨진 의무를 다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특히 이 자리에서 '경제 재건'에 방점을 찍고 자신의 경제 지식과 경험, 국내외 경제인의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한국 경제 살리기'에 나설 것임도 천명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들은 김 지사가 헌재의 탄핵 인용 이후 '시대의 부름'에 전제쯤 화답할 것인가 관심을 높이고 있다. 내년 조기 대선이 기정사실로 하면서 정치권이 혼돈의 시대에 접어든 대한민국이다. 그 중심에는 김동연 지사도 있다. 그리고 증오와 보복 정치 청산, 경제 난국 극복 적임자로 부상 중이다. 밝은 미래의 우리나라를 위해선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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