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16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제10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역동적 혁신성장, 중견기업이 압장서겠습니다'를 주제로 개최됐으며 중견기업법 시행 10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인 57점의 유공자 포상이 이뤄졌다.
최고 영예인 금탑 산업훈장은 대창의 조시영 회장에게 돌아갔다. 조 회장은 1974년 비철금속 기업을 창업하고 인쇄회로기판(PCB) 도금용 소재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1989년 상장 후 연평균 10% 수준의 매출 성장을 이뤘으며 주력 제품인 황동봉 분야에서는 국내 1위, 세계 5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은탑 산업훈장은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조영식 의장이 수상했다. 조 의장은 코로나 팬데믹 당시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 키트를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에 등재했다. 또 신속진단 키트를 100여개 국가에 공급하며 수출 증대와 확진자 감소에도 기여했다.
이번 행사에서 중견기업계는 향후 3년간 매년 투자 40조원, 수출 1300억 달러, 신규 일자리 30만명 창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아울러 저출생과 지역경제 불균형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중견기업은 우리나라 수출의 18%, 고용, 매출의 14% 내외를 담당하는 동시에 첨단산업과 소부장 산업을 선도하는 혁신성장의 주역"이라며 "정부는 중견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중견기업이 성장하는 데 드는 부담을 덜어주고 필요한 지원은 더욱 두텁게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중견기업법 시행으로 중견기업 지원에 대한 근거가 명확해졌고 중견기업은 우리 경제에서 특별한 핵심 기업군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로서 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위상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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