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주공1단지가 한강과 주거지를 연결하는 '덮개공원' 조성을 조건으로 재건축 사업 추진 허가를 받았지만,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이 한강 보존 등의 이유로 반대 의견을 내면서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9일 "시민의 풍요로운 여가 생활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덮개공원 등 한강 접근 시설의 설치가 가능하도록 적극 검토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한강유역환경청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은 덮개공원과 한강 연결공원 및 문화시설을 짓는 등 공공기여(기부채납)를 조건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덮개공원 조성이 전면 취소될 시, 반포주공 1단지 재건축 외에 덮개공원이 계획된 압구정, 성수 일대 재건축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 덮개공원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관계 기관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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